[굿모닝충청 김태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세계무예마스터십 폐지 입장에 이어 27일 조길형 충주시장도 충주세계무술축제 폐지를 선언했다.
조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세계 여러 나라의 무술(충주세계무술축제)을 불러들이면서 택견을 가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내년부터 세계무술축제는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무예)포장을 너무 키우다 보니 충주만의 고유 콘텐츠가 가려졌다”며 “세계 무술이 충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충주 택견이 제대로 성장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술을 스포츠로 봐서 경연대회 형식으로 유지하는 것은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충주세계무술축제 개최 장소인 세계무술공원을 국가정원 추진과 맞물려 탄금공원 등으로 개명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충주시장으로 재직하던 1998년 창설됐다. 2015년 제17회 행사까지 매년 개최되다가 2017년 조 시장에 의해 격년제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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