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본사 충청권 기업금융 은행 실현되나?”… 추진위 출범
“대전 본사 충청권 기업금융 은행 실현되나?”… 추진위 출범
금융전문가·기업인·연구기관·학계 전문가 27명 참여
윤창현 “대전-충남 협의해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원트랙’ 마련하겠다”
이장우 “방사청, 우주기업육성 등 대통령 공약 실현에 경제 지주 필요”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2.07.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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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28일 ‘대전에 본사를 둔 충청권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속 추진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가 28일 ‘대전에 본사를 둔 충청권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속 추진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은 기술력과 인프라는 훌륭하지만 돈이 좀 부족해 잘 키워놓은 벤처기업들이 데스밸리에서 소멸하거나 정착을 못해 수도권으로 떠납니다. 금융 은행 개념의 경제 지주가 기술-자본-사람을 결합해 미래 세대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대전시가 28일 ‘대전에 본사를 둔 충청권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속 추진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추진위원들이 대전에 본사를 둔 전문은행 설립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차원이었지만 회의에서 윤창현 국회의원이 충남 지역공약인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대전 본사 기업금융 중심 은행 내 한 그룹으로 포함시키는 ‘원트랙’으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반발도 예상된다.

위원회는 은행 출신 임원, 금융전문가, 지역 기업인,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윤창현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 사업이자 민선8기 이장우 대전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이다.

벤처혁신기업들의 성장・지원을 위해 과학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에 본사를 둔 맞춤형 기업지원 전문금융기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원들은 향후 은행설립 추진 방향과 대전시와 추진위원회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신산업 및 신기술 투자·육성 전문 특수은행인 ‘(가칭)한국벤처투자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그룹(SVB)을 롤모델로 삼아 신산업 및 신기술 자금조달·운용·중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대전시는 신산업 및 신기술은 위험성, 불확실성, 정보 비대칭성 등의 특성으로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기존 정책금융체계로는 신산업 및 신기술에 투자와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논리로 중앙정부를 설득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 자유발언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통령 대전지역 공약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대전 항공 우주 기업 육성’을 언급하며 기업 금융 전문은행 설립의 조속 추진을 당부했다.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이날 회의 자유발언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통령 대전지역 공약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대전 항공 우주 기업 육성’을 언급하며 기업 금융 전문은행 설립의 조속 추진을 당부했다.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특히, 이날 회의 자유발언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통령 대전지역 공약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대전 항공 우주 기업 육성’을 언급하며 기업 금융 전문은행 설립의 조속 추진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금 추진하는 템포가 너무 늦다. 돈을 많이 지탱해야 하는 국가 기관인 방사청도 빠르면 내년 3월 전에 300명의 TF팀을 끌고 대전에 내려오고 대통령 공약이 실현됨에 따라 방산 벤처 기업과 항공 우주 기업들도 육성해야 한다”며 “그에 따른 자본이 내년 상반기 안에 많이 필요할 것이 예상돼 충청권 특히, 대전에 은행을 두겠다는 것이 대통령 취지”라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윤 의원은 “오늘 오전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도 대전 기업금융 은행을 금융위가 직접 관리하는 주요 정책현안으로 편입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행보를 밝히며 “기업금융 중심 은행은 대전뿐만 아니라 충청권, 대한민국 경제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벤처기업의 성장, 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은행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대전에 본사를 둔 전문은행 설립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역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벤처기업이 창업과 데스밸리를 지나 안정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금융지원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맞춤형 기업지원 전문은행은 신산업・신기술에 전문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벤처기업들의 성장과 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핵심 원천”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대전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고 인구 10만 명당 가장 많은 창업기업이 태동하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역량과 도시경쟁력을 보유한 미래산업 선도도시”라며 “이런 기반을 갖춘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대정부 건의 활동, 지역협의체 구성 등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윤 의원은 “오늘 오전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도 대전 기업금융 은행을 금융위가 직접 관리하는 주요 정책현안으로 편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윤창현 국회의원은 이날 충남 지역공약인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대전 본사 기업금융 중심 은행 내 한 그룹으로 포함시키는 ‘원트랙’으로 접근하는 등 대전시와 충남도가 협의 후 은행 설립 원트랙 계획을 가져가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기업금융 중심 은행과 충청권 지방 은행 비교.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기업금융 중심 은행과 충청권 지방은행 비교. 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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