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군의 숙원인 홍주읍성 복원 정비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사업은 그동안 국비나 도비 지원에 의존하다보니 지지부진했지만, 2023년부터는 군비가 대규모로 투입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서계원 문화관광과장은 지난 29일 군의회 업무보고에서 "올 2회 추경에 조양문 주변 토지 건물 매입을 위한 보상비 약 82억 원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는데,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냐?”는 권영식 의원 질문에 “잘 아시다시피 군민의 숙원 중 하나가 홍주읍성 복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그동안 문화재청 예산에만 의존하다 보니 진척이 없었다”며 “특히 전국에 홍주읍성과 유사한 사례가 300여 개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년에 최대 20억 원 정도 국비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남문과 수로·연지 복원, 성벽 정비, 탐방로 연결, 역사공원 조성 등만 마무리되는 등 18년간 20% 진척에 그치고 있다.
서 과장은 그러면서 “(이용록 군수는) 모든 군정의 역량을 집중해 속도감 있게 홍주읍성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특히 군비가 많이 투입되더라도 열정을 갖고 홍주읍성 복원 가속화를 추진해달라고 지시한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 과장은 홍주읍성 종합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2023년 6월까지 진행되는 사실을 언급한 뒤 “복원 정비의 지침서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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