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국민의힘…충청 정치권 '직격탄'
뒤숭숭한 국민의힘…충청 정치권 '직격탄'
성일종 정책위의장 사퇴 의사…3일 예정 충청권 예상정책협의회 촉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7.31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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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급락과 맞물린 국민의힘 혼돈 상황이 충청 정치권에도 직격탄을 안기고 있다. (자료사진: 국민의힘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급락과 맞물린 국민의힘 혼돈 상황이 충청 정치권에도 직격탄을 안기고 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왼쪽부터 성일종 정책위의장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조수진 최고위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급락과 맞물린 국민의힘 혼돈 상황이 충청 정치권에도 직격탄을 안기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예산 시즌과 맞물려 집권여당 차원의 강력한 뒷받침이 자칫 소홀해질 가능성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말인 31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사가 쏟아지며 급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먼저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날 오전 11시 쯤 페이스북을 통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한 지휘부 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 등 “환골탈태”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도 답답하고 걱정돼서 참다 참다 한 마디 한다”고 말문을 연 김 지사는 “국민과 당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며 “정치는 한 방에 훅 가는 것이다. 민심은 무섭다”고 경종을 울렸다.

그러자 권 직무대행은 오후 2시 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여러 최고위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저도 뜻을 같이 한다”며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겠다.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서산‧태안) 역시 같은 방식으로 “현 정부와 당을 위해 직에 연연하지 않고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다.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서라면 책임을 지고 어떠한 역할이라도 다할 것”이라며 사실상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성 의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충남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충남 현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김 지사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힘쎈 충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또 지역구인 서산시와 태안군에서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2023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서산공항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충남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성 의장의 사퇴 의사 표명은 당혹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월 3일 대전시청으로 잡힌 국민의힘-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역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미 영‧호남권 시‧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는 마무리된 상태라는 점에서 만에 하나 무산될 경우 우려의 목소리는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은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정권교체를 해주신 국민의 뜻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 지휘부를 쇄신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가야 한다. 초반부터 큰 실망을 드려 저 자신부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엽적으로 바꿔서 될 일은 아니다. 정부와 대통령실도 인적쇄신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민생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지휘부 문제로 시간을 끄는 것은 적절치 않다. 비대위 체제가 불가피하다”며 “시간이 없는 만큼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의 경우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참석해 주재하는 등 변형된 방식으로라도 꼭 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는 “현재로선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는 정상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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