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의 대시민 SNS 라이브 소통 창구 ‘돈워리’가 7개월 만에 재개된다.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4일 오전 11시 시청 7층에 마련된 C-스튜디오에서 ‘돈워리’를 진행한다.
행정 전문가 박 시장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로 꼽히는 ‘돈워리’는 지난 2020년 8월 24일 첫 방송 이후 올해 1월 6일까지 총 59회 진행됐다. 중단 배경은 대선과 지방선거 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별다른 일정이 없는 한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마다 이어졌는데, 사전에 받은 질문과 실시간 댓글에 대해 박 시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송출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박 시장이 직접 시민 앞에 섬으로써 시정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감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통과 문화, 복지 등 미리 주제를 정해 진행하기도 했다.
애초 명칭은 ‘시문박답(시민이 묻고 박상돈 시장이 답하다)’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돈워리’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100명 내외의 시민이 동 시간 시청했으며 댓글은 100개 이상, 조회수는 5000회 이상 기록하는 등 꾸준한 반응을 얻어왔다.
현재 시 SNS 팔로워는 전체 인구의 약 26%에 해당하는 18만 여 명에 달한다.
접수된 민원과 질문 1000건 중 615건을 박 시장이 직접 답변하고 나머지는 담당부서에 전달하는 등 최대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산책로나 데크길 파손 등 가벼운 민원의 경우 즉각적인 개선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 같은 방식의 소통은 도내 15개 시장·군수 중 박 시장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 홍보담당관실 김은영 미디어홍보팀장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기존 포맷을 그대로 유지하며 ‘돈워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20여 개의 질문이 접수된 상태로, 교통 민원이나 킥보드 등 다양한 내용”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시장님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