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정수행 능력 평가에서 70%에 가까운 국민으로부터 사실상 ‘낙제 점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인사문제에 대해 개선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조차 박순애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들과 부처 장관들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는 3일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손발 맞추던 사람들을 3개월 만에 내치는 것은 평소 소신과 맞지 않는다’는 뜻을 주변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보여주기식보다는 일로써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최근 위기 상황 돌파 방안 중 하나로 예상됐던 인적 쇄신카드는 쓰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참모진을 교체하는 대신 '일하는 대통령실'에 초점을 맞춰 국정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라며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대통령이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들을 직접 만나는 일정을 촘촘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기조 아래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하려던 행사도 대폭 축소하고, 관행적으로 열었던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전 경남도지사 후보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 반전을 위한 ‘결정적 한 방’을 긴급 제안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방? 딱 하나 있다"며 "김건희 구속수사! 이것이 공정이고 상식이며, 이것이 솔선수범”이라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김영삼 대통령 땐 차남 김현철 구속수사, 김대중 대통령 땐 차남 김홍업 구속수사, 노무현 대통령 땐 오른팔 안희정 구속수사~ 이것이 공정과 상식의 솔선수범이었다”라고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