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무리한 욕심은 금물! 약점 보완으로 점수 향상 끌어내야”
수능 D-100 “무리한 욕심은 금물! 약점 보완으로 점수 향상 끌어내야”
11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오답노트 활용‧다양한 문제 풀이로 실전 감각 함양‧컨디션 유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08.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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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11월 17일 시행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이면 딱 100일 앞두게 된다.

‘100일의 기적’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의 성패를 좌우한다.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단,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 어려웠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정리하며 실질적인 점수 향상을 이끌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리한 욕심을 부리기보단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해 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모의고사 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여러 번 풀어보며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지금부터는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며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한 이사장의 도움말로 ‘수능 D-100’ 학습 대책과 점수대별‧영역별 마무리 전략 등에 대해 알아봤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 수능 학습 대책

‘맞춤식 수능 공부 중요… 공통과목 고득점 유리’

남은 기간에는 지망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난해부터 통합형 수능으로 개편되면서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의 배점이 높으므로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해야 유리하다. 특히 영어가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뀌면서 비중이 줄었기 때문에,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아졌다. 따라서 선택과목 유‧불리에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출제경향‧예상 난이도 점검 또 점검’

수능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는 올해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는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며, 실제 수능 또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출제경향 역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참고하면 된다. 지난해 수능 문제를 포함한 기출문제도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EBS 인강‧교재 참고 중요’

지난해부터 EBS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이 50%로 축소되고,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출제된다. 그러나 연계 비율이 줄었어도 수능을 준비하는 데 있어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참고할 필요는 있다. 이에 더해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들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많으므로, 여기에 대한 대비 또한 중요하다.

‘문제 풀이는 많이, 오답노트는 꼼꼼히’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하는 시기다. 문제 풀이도 단지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서,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또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가 쉬우므로, 잘 틀리는 문제를 오답 노트에 기록해 한 번 더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리한 욕심은 금물, 컨디션 유지 신경 써야’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것도 공부 못지않게 중요하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거나,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등의 행동은 피해야 한다. 공부 도중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를 하면,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 점수대별 학습 전략

‘상위권… 고난도 문항 풀 시간 확보 관건’

상위권 학생들은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국어는 독서를 중심으로 고난도 문항에 대비를 하되, 문단 분석을 통해 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지문에 대한 이해와 추론 능력을 길러야 한다. 수학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개념의 연결 구조를 확인함으로써, 개념의 활용 방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영어의 경우 빈칸 추론 유형 같은 어려운 문항에 대비하고,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어봄으로써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중위권… 실수 줄이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

중위권은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가능한 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 될 것이다. 정확한 문제 풀이와 개념학습을 한다면, 오히려 상위권에 비해 성적 향상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가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쫓겨 정답 찾기식 문제 풀이를 해서는 안 된다. 우선 자신이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구별해야 한다. 이후 몰라서 틀린 문제는 기본 개념을 다시 익히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실수한 부분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하위권… 기본 개념,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 필요’

하위권은 과목별 기본 개념들을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은 핵심 개념이 반복해서 출제될 뿐만 아니라,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지난해 모의평가 및 수능 기출문제를 풀고, 문제에서 활용된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도움 된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일단 자신이 맞출 수 있는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오답노트 정리를 통해 틀린 문제의 개념과 풀이 방식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 영역별 마무리 전략

‘국어영역’

6월 모의평가는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고,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독서의 경우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는 부담이 줄었으나,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선지들이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학은 주요 개념을 학습하면서, 낯선 작품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법은 교과서에 제시된 화법의 원리와 개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교과서 학습 활동 등에 제시된 구체적인 화법 상황을 바탕으로, 화법의 원리와 개념을 적용시켜 이해하는 학습을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작문은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 학습 활동을 통해 글쓰기 과정에 따른 ▲방법과 전략▲자료의 활용 ▲고쳐 쓰기 원리에 관한 공부를 해야 한다. 문법은 문법 교과서에 실린 분야별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익혀 두고, 이를 바탕으로 기출문제 등 다양한 실전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학영역’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공통과목의 경우 킬러 문항 난이도는 낮아졌으나, 4점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택과목은 미적분이 가장 어렵고 기하, 확률과 통계 순으로 출제됐다. 따라서 올해 수능은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의 변별력을 높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수학은 수학적 원리를 알고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항들과 각 단원을 연계한 단원 통합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된다.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고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지만, 수학 과목에서 성적 차이가 크게 나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수학을 포기하면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 한다.

‘영어 영역’

6월 모의평가의 영어도 지난해에 비해 어렵게 출제돼, 실제 수능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BS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 따라서 EBS 연계 교재를 통해 소재, 개념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직접 연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아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평소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글의 논리 및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낯선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해력도 중요하다. 듣기는 청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영어는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둬야 한다. 늘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 비중이 높은 문제들은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고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사회탐구 영역(한국사 포함)’

한국사는 6월 모의평가에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소양을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돼 쉬운 수준이었다. 사회탐구의 다른 과목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대부분 어렵게 출제돼,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교과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되어 출제된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을 읽거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과학탐구 영역’

과학탐구 역시 6월 모의평가에서 대부분 어렵게 출제됐으므로, 실제 수능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되리라 예상된다. 개념 이해와 더불어 실험 실습 과정 및 결론 도출 능력을 중요시하므로, 가능한 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그 결과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도 좋다. 또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된다. 이에 따라 많은 문제를 접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출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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