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농협 조합원들이 ‘제57회 새농민상 본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2일 농협충북본부에 따르면 전날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진행된 ‘제57회 새농민상 본상’ 시상식에서 충주농협(조합장 최한교) 조합원인 이제택·장점식씨 부부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제택씨 부부는 1989년부터 400여평의 시설 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면서 본격적인 농부에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토마토 재배 농가의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 등을 우려해 대체 작목을 고민하다 2000년부터 충북에서는 생소한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충주지역의 온도와 기후 조건이 맞지 않아 제주도 감귤 재배농가를 방문하여 묘목 재배방법, 병해충 방제, 퇴비 시비량 등 철저한 준비와 견학을 통해 현재는 3,000평(9,917㎡) 대형 시설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영동농협(조합장 안진우) 조합원인 박해섭·이양숙씨 부부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박해섭씨 부부는 체계적인 영농을 위하여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GAP, 양분관리, 토양관리 등)을 30여 년간 받아왔고, 농업인대학 친환경학과, 포도학과, 친환경그린학과를 수료하고 포도 재배환경 개선, 고품질 포도 생산과 판매방법 등 전문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해 영농에 접목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술집약적인 과학영농을 실천해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포도 최고 가격을 받은 농가에게 농촌진흥청장이 수여하는 '2009년 대한민국 최고가격 농산물 생산농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영동포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1966년부터 전국에 농·축산인을 대상으로 자립, 과학, 협동의 3대 정신 실천에 앞장서며 농가소득 증진과 과학영농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부부에게 새농민상을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