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교원 감축 예고에 과밀학급 해소 어쩌나?
충남 교원 감축 예고에 과밀학급 해소 어쩌나?
교육청 "정규교사 안 늘면 학급 증설 어려워"…교원단체 "교원 정원 확대해야"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8.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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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의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과밀학교(급)’ 해소가 교원 감축으로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의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과밀학급(교)’ 해소가 교원 감축으로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의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과밀학급(교) 해소가 교원 감축으로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교육청에 따르면 5월 31일 기준 도내 초·중등 1만328개 학급 중 22.3%(2306개)는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다.

과밀학급은 특히 공동주택 개발이 활발한 천안지역에 집중돼 있다.

교육청은 과밀학급을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모듈러 교실(이동식 교실) 설치를, 장기적으로는 학교 신설과 학급 증설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초·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동 지역 기준 2025년까지 28명으로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도 6.1 지방선거 당시 “올해를 과밀학교·학급 해소를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초등의 경우 학급 수가 올해 5806개에서 내년 5886개로 80개 늘어날 예정이다.

여기에 동 지역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으로 맞추기 위해 50여 개의 학급을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만 모두 130개 학급을 증설할 예정이다.

학급을 증설하려면 교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되레 교원 정원 감축을 예고한 상황.

내년도에 필요한 정규 초등교사 정원은 6947명이지만, 교육부가 배정한 정원은 329명 적은 6618명이다. 게다가 정년·명예퇴직 등으로 생길 결원만 197명이다.

교육청은 정원 감축과 결원 미충원, 학급당 학생 수 감축에 따른 필요 정규교사 등 모두 493명의 초등교사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빈 자리는 기간제 교사가 채울 수밖에 없지만, 현장에서는 기간제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청은 정규교사 교원 정원이 늘지 않으면 학급 수를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굿모닝충청>과 만난 자리에서 “정원수가 줄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계획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며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 준비에도 차질이 생긴다. 교육부에 교원 정원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김종현) 관계자는 “교원 정원 감축은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회복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며 “과밀학급 해소, 학생의 질 높은 학습권 보장을 위해선 교원 정원 확대를 통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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