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부여 지역 한 나무에 미국흰불나방 애벌레들이 잎을 거미줄 같은 실로 엮어 무리 지어 갉아 먹고 있다.
미국흰불나방 애벌레는 산림 해충으로 분류된다.

가로수나 조경수 잎을 남김 없이 갉아먹을 뿐 아니라, 신체에 닿으면 피부병을 유발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애벌레는 다른 일반적인 애벌레들처럼 고치를 짓는 대신 함께 힘을 모아 마치 거미줄을 치듯 방대한 그물망을 형성한다.
이는 천적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함과 동시에 고치 기간에도 꾸준히 나뭇잎 등을 섭취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부화한 유충은 4령기 까지 실을 토해 잎을 싸고 그 속에서 군서 생활을 하면서 엽육만을 식해하고 5령기부터 흩어져서 엽맥만 남기고 잎을 다 먹어 치운다.

암컷의 포란수는 유충 때의 먹이식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600∼700개의 알을 잎 뒷면에 무더기로 낳는다.
방제 방법으로는 거미줄 모양의 그물망과 애벌레가 발견되면, 가지와 잎을 떼내어 소각하거나 땅에 묻으면 된다.
유충이 흩어지기 전에 피해 가지와 잎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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