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공단 4사 약속 잘 지키나 봤더니
서산 대산공단 4사 약속 잘 지키나 봤더니
안전·환경분야 투자 계획 8070억 대비 1183억 늘어나…악취 민원은 여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8.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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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대산공단에 입주해 있는 4개사 안전·환경분야 투자 규모가 당초 약속보다 1183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화학성분으로 추정되는 악취는 여전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대산 4사 CI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에 입주해 있는 4개사 안전·환경분야 투자 규모가 당초 약속보다 1183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화학성분으로 추정되는 악취는 여전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대산 4사 CI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에 입주해 있는 4사 안전·환경분야 투자 규모가 당초 약속보다 1183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화학성분으로 추정되는 악취는 여전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29일 대산읍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대산지역 내 석유·화학기업과 안전·환경투자 합동검증위원회를 개최하고 ▲한화토탈에너지스(주) ▲롯데케미칼(주) 대산공장 ▲㈜엘지화학 대산공장 ▲현대오일뱅크(주)의 약속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들 4사는 지난 2019년 8월 총 8070억 원에 달하는 안전·환경분야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산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화학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자 시와 함께 내놓은 조치였다.

사별 규모를 보면 ▲한화토탈에너지스(주) 3486억 원 ▲롯데케미칼(주) 대산공장 1004억6000만 원 ▲㈜엘지화학 대산공장 1407억2000만 원 ▲현대오일뱅크(주) 2173억 원으로, 2023년까지 투자를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세부 투자계획을 보면 한화토탈에너지스(주)는 ▲환경기준강화 설비투자, 배출시설 성능개선, 안전설비투자 등 946억 원, 롯데케미칼(주) 대산공장은 ▲NOx 배출 저감을 위한 버너 교체 외 14건 462억 원, (주)엘지화학 대산공장은 ▲분해로 저압스팀 주입배관 설치 및 정기보수 등 515억7000만 원, 현대오일뱅크(주)는 ▲노후소방설비 개선, 대기방지시설 신규설치 등 566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합동검증위원회 확인 결과 2021년 실적은 총 2984억4000만 원으로, 계획(1484억2000만 원) 대비 1500억2000만 원(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 추진 상황은 총 2242억6000만 원 투자로, 계획(1416억1000만 원) 대비 826억5000만 원(5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투자금액은 9253억 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1183억 원(114.7%) 추가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산4사의 안전·환경분야 투자 의지가 그만큼 분명하다는 의미인 동시에 관련 법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기술자들의 입국이 어려워 투자 이행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잘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대산공단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추정 악취는 지속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는데 그 정확한 원인과 배출원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구상 부시장은 “지금까지 안전·환경 분야에 약속한 분야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보이나 악취 민원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악취 저감 시설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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