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IMF 외환위기였던 1997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무역 적자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되고 수입은 여전히 증가세를 지속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0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5.7% 감소한 524억8천만달러,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67억달러(약 9조6천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지난 4월부터 발생한 무역적자는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더욱이 10월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 9월(37억7천만달러)과 비교해 대폭 확대됐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최대 수출 국가인 중국의 수입시장이 위축되고,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하던 반도체 수출은 17.4% 감소했고 유화도 25.5%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28.5%, 전기차 배터리 같은 2차 전지는 16.7% 증가했다.
반면 원유,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1%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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