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尹 대통령의 ‘뒤끝’ 작렬?… 여타 언론의 입장 ‘주목’
[동영상] 尹 대통령의 ‘뒤끝’ 작렬?… 여타 언론의 입장 ‘주목’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1.10 09:4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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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그토록 부르짖던 '자유'는 어디로 간 것일까?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만방에 그토록 강조하며 부르짖던 '자유'는 어디로 간 것일까?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그는 지난 5월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35번이나 언급했다. 8월 15일 광복절 연설에서 33번, 그리고 제77차 유엔 총회에서는 그 단어를 21번 반복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한국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듯하다”며 윤 대통령이 유난히도 부르짖던 ‘자유’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그는 이날 트윗에서 “대통령실은 그러나 ‘편향적 보도’를 트집삼아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을 차단하겠다는 소름끼치는 공격을 가했다”며 “지난번 뉴욕 외교활동 중 자신의 비속어 발언을 ‘왜곡해 가짜뉴스를 내보냈다’는 비난에서 비롯된 뒤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공격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 언론인은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를 지켜달라"고 목청 높였다.

지난 9월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주최 모금행사에서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미국 의원들을 욕하고 바이든에게는 비속어를 내뱉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MBC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당시 이 장면은 이후 KBS SBS 등 공중파는 물론 국내외 모든 언론을 통해 고스란히 보도됐고, 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내뱉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전세계로부터 “품격 떨어지는 대통령”이라는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

하지만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바이든을 언급한 적 없으며, '이 새끼들'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얼버무리고는, 난데없이 국익을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어 진상규명과 함께 MBC 책임론을 들추는 납득불가 이해불가의 적반하장을 보였다.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대통령 전용기는 세금으로 구입해서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의 재산이지, 윤석열의 사유 재산이 아니다”라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전용기를 마치 사유재산처럼 인식해 기자들에게 ‘누구는 타라, 타지마라할 권리는 없다”고 일깨웠다.

그는 “고작 5년간 국민의 위임을 받은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전용기를 마치 본인의 돈으로 구입해 운영하는 사유재처럼 여기는 이런 겁 없고 무도한 정권은 처음”이라며 “언론들은 전부 탑승을 거부해서 언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대통령 전용기 언론인 탑승에 대한 가부는 오직 국민의 입장에서 따져야 할 일이지, 대통령의 사적 감정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불편하게 하는 보도를 한 언론사의 기자를 특정해 대통령 전용기에 태우지 않겠다는 것은 언론 탄압이며, 이는 곧 국민의 알 권리를 훼손하는 국민 탄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윤석열의 반민주적인 언론 및 국민 탄압의 만행에 순응하는 언론인이 있다면, 그들은 언론인이 아니라 윤석열 끄나풀이라고 보아야 한다”며 “언론인은 권력의 시녀가 되어 민주공화정의 사망을 선언할 것인지,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권력의 만행에 맞서 싸울 것인지 기로에 서 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소리쳤다.

한편 미국의 경우 2018년 11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곤혹스럽게했던 CNN의 짐 아코스타(Jim Acosta) 기자가 백악관 출입증을 박탈 당했던 사건이 떠오른다.

당시 CNN은 법원에 백악관의 출입증 박탈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법원은 CNN의 손을 들어줘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적으로 조롱 당하는 치욕의 순간이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때 미국의 다른 언론사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며 “우선 주요 언론사들이 ‘백악관이 자의적으로 기자의 출입증을 박탈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밝혔고, 여기에는 대부분 언론사가 예외 없이 참가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일보라고 할 수 있는 폭스뉴스(Fox News)조차도, 기자의 출입증 박탈을 반대하면서 CNN의 입장을 지지했다”며 “또한 소송 중에는 언론자유를위한기자위원회(RCFP: Reporters Committee for Freedom of the Press), 백악관 기자단(WHCA: White House Correspondents' Association) 등이 CNN 입장을 지지하는 서면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과연 국내 언론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더욱 주목되는 순간이다.

2018년 11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곤혹스럽게했던 CNN의 짐 아코스타(Jim Acosta) 기자가 백악관 출입증을 박탈 당했던 사건이 떠오른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2018년 11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곤혹스럽게했던 CNN의 짐 아코스타(Jim Acosta) 기자가 백악관 출입증을 박탈 당했던 사건이 떠오른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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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독재자 2022-11-10 21:04:47
MBC를 거부하는 댓가는 '대한민국의 독재자' 타이틀이다.
'전 세계의 독재자' 목록에 '남한의 독재자 윤석열',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으로 나란히 올려진다.

한번 '독재자' 타이틀 붙으면, 평생 꼬리표로 무덤까지 가져가고, 후대들도 독재자로 공부한다.
죽어서는 '독재자의 최후'같은 목록에 업데이트한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지만, 예로서 미국 시민들은 독재자라면 괴물보듯 절레절레 고개를 흔드는데, 그들의 반감으로 미국의 이익과 조금이라도 상충될 때, 걸림돌로 기막히게 쓰인다.
독재자는 벌레와 동급이다. 대체 어쩌려고 그러나 ?

아메바 2022-11-10 15:23:49
MBC 내비 두고 갈 때, 국민적 반감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반감도 얼마나 클지 생각 못하나 ? 해외 기사 댓글들은 안읽어보나 ? 해외 언론이 대선 전부터 언론 탄압할 후보자라고 우려하다가, MBC 탄압으로 가뜩이나 민감한데, 두고가면 스스로 언론 탄압한다고 컨펌해주는 거고. 그때부턴 국제적으로 언론 탄압 독재자 등극이야. 독재자 낙인 찍히면, 그 때부턴 좋은 말 안써줘. 대통 비서실엔 다 한 자리 지능들만 모아놓았나 왜이래.

매국노 2022-11-10 15:07:02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MBC를 안데려가겠다니 한심하다. 애도 아니고 보기 싫은 애 있다고 학교가기 싫다고 땡깡 부리는 것과 다른게 뭐야 ? 저렇게 편파적이면서 공정을 말한다니 기가 막히다. 감히.
지가 푼수질로 말아먹은 국격과 국익을 MBC가 말아먹은 것처럼 뒤집어 씌우는 행태가 가소롭고 뻔뻔하다.
지가 언제부터 국익을 챙겼다고. 일본에 나라나 팔아먹지 말아라.

용산개고기 2022-11-10 11:46:24
전용기가 니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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