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국민·홍성2)이 220만 도민의 최대 숙원 중 하나인 서산공항 건설과 관련 도와 정치권이 좀 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나섰다.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김명숙) 소속인 이 의원은 17일 오후 진행된 기획조정실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로철도항공과가 서산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정책성 분석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한 뒤 “2022년도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 확보와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반영됐음에도 또다시 용역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이창규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고 이후 KDI 등이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분석 자료 등을 요청하고 있다”며 “과거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B/C가 1.32로 나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고 이를 실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사실 이건 집행부나 담당 부서,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정치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예타 없이 추진되는데, 우리는 B/C가 높게 나왔음에도 타당성 검토를 해야 한다는 건 그만큼 집행부와 충청권 정치인들이 역할을 못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사실을 전제한 뒤 “B/C가 높게 나올 수 있도록 불가피하게 용역을 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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