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세종교육비특별회계 심의
우산ㆍ머그컵 등 대신 '소포장 지역 쌀' 제시
"쌀 소비 증진과 지역사회 기여"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김효숙 의원(더민주, 나성동)이 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30일 2023년도 세종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 심의에서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행사 답례 선물로 지역 쌀을 활용하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올해 세종교육청에서 사용한 행사 답례 비용이 약 4700만원이고, 내년도는 약 1200만원으로 예정됐는데 비용지출 상황에 따라 내년도 답례 비용은 늘어날 수 있다”며 “답례 품목을 보면 대부분이 우산이나 머그컵, 수건, 과자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교육청이 지역 농가의 쌀로 답례품을 대체한다면 쌀 소비 증진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답례품의 금액대가 정해져 있고 휴대도 용이해야 하기 때문에 500g 또는 1kg 쌀로 소포장을 하고 손잡이 제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행사 답례용 쌀 포장지에 세종교육청의 로고와 문구도 같이 기입된다면 세종교육청 홍보도 되고 ‘상생’이라는 큰 의미를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 답례품으로 지역 쌀을 활용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나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작한다면 전국에서도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며 “교육청뿐 아니라 세종시청 등 지자체가 적극적인 자세로 쌀 소비 촉진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