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바람잡이에 들어갔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우는 이들을 중심으로 '당원 100% 의결'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눈엣가시 같았던 유승민계를 축출하고 향후 총선 공천권까지 거머쥐겠다는 '빤한' 의도. 여기에 야당의 분열과 잘 길들여진 언론의 '굥비어천가'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때땡큐'다. 입법, 사법, 행정을 모두 장악한 '굥 독재'의 본무대가 열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차리리 '검찰독재'는 귀여운 편이었을지 모른다.
민중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것이다. 당정은 이미 주 69시간 근로시간 기준을 마련한데 이어 연말 일몰 예정인 주 52시간 추가근무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꺼냈다. 표면적으로는 인력난에 시달리는 업체의 현실과 경제 불안 시기에 저수입 노동자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배려인 것 보이지만, 노동자에 대한 그들의 근본적인 시각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러니까 최저임금 인상은 꿈도 꾸지말고 노예처럼 뼈 빠지게 일해서 빌어먹고 살라는, 노동자는 그런 계급에 불과하다는 뜻인가?
'굥 정부'의 드러난 본색은 이미 유권자의 상상을 뛰어넘었다. "이럴 줄 몰랐다"는 소위 '2찍'들의 회환은 '죽은 자식 X랄 만지기'에 불과할 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말처럼 '길고 깊은 겨울'이 오고 있다. 서로의 몸을 기대 온기를 나누며 이 험란한 겨울폭풍에 맞서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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