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사법거래, 꼬리가 밟히나?
[청년광장] 사법거래, 꼬리가 밟히나?
드러나는 유동규와 검찰 간 사법거래 정황들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12.22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을 두고 검찰들이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를 그 사건과 엮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기획조정실장이 구속되고 말았다.

이런 검찰의 논리를 뒷받침해주고 있는 사람은 유동규씨다.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개발 의혹에 연루되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까지 나온 게 없다. 오직 남욱변호사과 유동규씨의 진술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이 정치 검찰들과 사법거래를 했을 것이란 의심은 애당초부터 나왔던 것이고 심지어 자기들끼리도 서로 단합이 안 된 채 서로 형을 덜 받으려고 물어뜯고 싸우고 있다.

그러던 중에 20일 MBC에서 아주 중요한 단독 보도 하나가 나왔다. 놀라운 것은 이 엄청난 내용의 보도를 인용보도하는 주류 언론사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 나라 주류 언론들이 썩었다는 반증이다.

20일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이 8억 원 넘는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걸로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그런데 이 돈의 사용처 중 일부가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돈을 건넸다는 유동규 전 성남개발공사 본부장이, 자신이 중간에 1억 원 넘는 돈을 가로챘고, 그중 일부가 부인의 수입차 구입에 쓰였다는 취지로 검찰에서 진술한 것이다. 나머지 돈 대부분은 김용 부원장에게 갔다는 주장인데, 김 부원장은 받은 돈이 아예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작년 7월 중순에 유동규씨의 부인 박 모 씨는 1억 4,000여 만 원의 유명 독일 자동차인 포르쉐 차량을 샀다고 한다. 이 시점은 유동규씨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전달했다던 시점이었다.

작년 10월에 검찰에 소환된 박 씨는 “어머니 돈 3,500만 원, 적금과 예금, 지인에게 빌린 돈으로 샀다.”고 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나서 유동규씨가 검찰에 털어놓은 이야기는 박 씨의 진술과는 전혀 상반되었다.

유동규는 “당시 전달받은 돈 중 2,000만 원 정도 한번, 나머지는 여러 번 나눠, 모두 4,000만 원을 부인에게 현금으로 줬다.”고 했고 또 “그 돈일 텐데, 부인이 문제가 될까 봐 어머니 돈이라고 말한 것 같다.”고 했다.

검찰은 남욱 변호사가 건넨 8억 4,700만 원을 유동규와 김용 등이 함께 받은 것이라며, 금액 전체를 불법 정치자금으로 규정했다. 일부의 사용처가 구체적으로 처음 확인된 것이다.

다만 김용 부원장에게 최종 도착했다는 나머지 6억 이상의 돈은 어디에 사용되었는지 밝혀진 바가 없다. 중간에 증발한 돈을 두고서도 대장동 일당들 간에 묘하게 입장이 갈리는 모습이 보였다.

정민용은 “작년 8월경 유동규 전 본부장이 1만 원권, 5만 원권이 섞인 1억 4,700만 원 중, 자투리인 700만 원만 자신에게 줬다.”고 했다.

유동규는 “반반씩 쓴 것으로 알지만, 진실게임을 할 수도 없고 그냥 인정하겠다.”며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검찰은 전체 8억 4,700만 원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김용 전 부원장은 돈을 받은 적 자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으로 볼 때 여태까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불리한 증언을 내뱉었던 유동규의 말이 신빙성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의심해볼 수밖에 없다.

남욱이 정민용에게 또 정민용이 유동규에게 전달하여 최종적으로 김용 전 부원장에게 불법 선거자금으로 8억 4,7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그리고 김용 전 부원장이 받아챙긴 돈은 이재명 대표에게 흘러갔을 것이라고 계속 연기를 피우고 있다.

그러나 이 MBC 보도를 통해서 보았듯이 유동규가 중간에서 그 돈의 일부를 속된 말로 슈킹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말 유동규가 그 8억이란 돈 중에서 일부만 슈킹을 쳤을까? 검찰은 김용 전 부원장에게 전달된 금액의 총액이 8억 4,700만원이라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유동규가 슈킹한 사실이 드러난 이상 이 검찰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 보기 어렵다.

김용 전 부원장은 일관되게 자신은 그 8억이란 돈을 구경조차 못했다는 입장이고 유동규가 그 8억 중에 일부를 슈킹해 부인이 독일제 자동차를 구입하는데 썼다고 했다.

그리고 그 나머지 6억이 넘는 돈은 어디론가 다 증발해버렸다. 이 두 사실을 잇는 연결 고리가 무엇인지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다 알 수 있다.

그 8억이란 돈은 김용 전 부원장에게까지 전달된 사실이 없었고 유동규가 중간에서 모조리 다 꿀꺽했다고 보는 게 보다 합리적일 것이다. 상식적으로 봐도 필자의 말이 검찰 주장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지 않는가? 만약 유동규가 일부만 슈킹을 하고 나머지는 다 김용 부원장에게 전달을 했다면 언제 어떻게 전달을 했다는 증거가 뚜렷하게 나와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그런 증거는 찾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나 탈탈 털었으면 김용 부원장이 받은 돈 중에서 단 1원이라도 어딘가에 썼다는 증거가 하나 쯤은 나와야 정상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 비슷한 소식조차 들린 것이 없다.

중간 전달자라는 유동규가 그 불법 선거자금 중 일부를 슈킹했다는 증거가 나왔고 최종 전달자는 받은 적이 없다고 일관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증발한 자금의 사용처는 오리무중이다. 이로 볼 때 유동규가 계속해서 아무 말이나 막 떠드는 것은 검찰과의 사법거래를 믿고 설치는 것이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에 김만배가 자살 기도를 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김만배는 유동규, 남욱과 달리 검찰이 집필한 이 시나리오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물론 그건 김만배가 정의로운 사람이라서 그렇다기보다는 자신의 이익 때문에 그렇다.

만약 자신이 유동규와 남욱처럼 검찰 시나리오에 협조하는 순간 자신은 5년 이상의 징역을 사는 건 물론이요, 대장동 개발 이익으로 얻은 1,000억 이상의 배당금까지 모두 추징당한다. 전과자에 알거지로 전락하는 길을 자신이 왜 걷겠는가?

검찰 입장에선 김만배가 자신들이 쓴 시나리오의 화룡점정을 찍어줄 인물이기에 어떻게든 설득하려 하겠지만 걸려 있는 돈 때문에 쉽지가 않다. 또 김만배는 쥐고 있는 약점이 너무도 많다.

어설프게 협상을 시도하려 했다가는 김만배가 어떤 돌발 행동을 벌일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최상의 방법은 김만배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니까.

그래서 검찰이 김만배를 정신적으로 몰아붙였고 그로 인해 김만배가 자살 기도를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

마치 영화 〈내부자들〉에서 꼬리 자르기용으로 희생된 은행장 석명관처럼 말이다. 극 중에서 석명관을 죽음으로 몰고간 건 자동차회사 회장 오현수와 그의 스폰을 받는 여당 유력 대권주자 장필우, 그 장필우를 팍팍 밀어주는 보수 언론사 주필 이강희 등이었다.

이 부패 기업인과 정치인, 언론인 카르텔들은 자신들의 성 상납과 스폰 등 사회적 문제 이슈를 덮기 위해 꼬리 자르기로 자신들 카르텔의 말단이었던 석명관을 희생양으로 낙점했다.

석명관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계기도 그들이 몰래 촬영했던 섹스 비디오였다. 섹스 비디오 유포로 협박하여 자살하게끔 유도했던 것이다. 김만배에게도 저 석명관이 받았던 것과 비슷한 일이 있었지 않나 싶다.

김만배의 양심선언이 우리들 입장에선 아주 절실하게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아직 그게 현실로 이뤄질지는 모르겠다. 자칫 잘못하면 큰 효과가 없었던 성완종 리스트 2탄이 될 수도 있다.

그 사건도 참 석연찮은 냄새가 많은 부분이지만 이미 사건의 핵심 인물인 성완종이 죽고 없기에 흐지부지 덮여버리지 않았나? 부디 김만배가 성완종과 달리 끝까지 살아남아서 양심선언을 해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이제 다시 우리가 책임을 물어야 할 상대는 툭하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운운하면서 안에서 흔들어대는 소위 수박들이다. 당신들도 좀 언론을 다방면으로 읽고 보는 눈을 키워라. 그리고 같은 당 동지를 믿어라. 도대체 왜 자꾸 안에서 못 흔들어 안달인 것인가? 같은 당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라면 의리라도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안에서 딴 소리하면 뭔가 깨어있는 사람 같아 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줄 아는가? 천만에. 전혀 안 멋있다. 그렇게 보이는 건 당사자가 정말로 누가 봐도 부패한 인물이 맞을 때나 그럴 것이다.

예를 들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새누리당 내부에서 박근혜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은 정말 깨어있는 사람들이 맞고 멋있는 사람들이 맞다. 물론 그들 중 대부분은 현재는 전혀 안 멋있는 자들이긴 하지만 말이다.

허나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당시 박근혜처럼 누가 봐도 썩었다는 증거가 하나라도 나온 게 있나? 그렇다면 같은 당 식구를 믿고 같이 힘을 합치는 게 도리다.

어려울 때 내부에서 총질하는 놈들이 뭐가 멋있어 보이나? 그저 비루한 배신자들로밖에 안 보인다. 이재명 대표가 결백하다는 증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역설적으로 유동규가 입을 열고 다니면 다닐수록 말이다. 그런데도 안에서 흔들어대는 당신들은 도대체 뭔가? 조중동 기레기들만도 못한 당신들 수박들은 이제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