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유한봉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장 겸 100세 시대 은퇴연구원장] 100세 시대를 사는 이들의 소망은 “99 88 234(구구팔팔이삼사)” 즉,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죽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연장된 수명을 질병과 함께 살고 싶지는 않은 바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노인들이 삶을 보면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위장병, 골다공증 약 등 노인성 질환 유병과 함께 약봉지를 달고 사시는 분들이 많다.

노년의 바람직한 삶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보건과 질병으로부터의 자유가 있어야 유쾌하고 즐거운 인생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삶, 값진 삶을 살 수가 있다. 미래학자들의 전망에 따르면 우리세대의 수명이 2030년에 130세로 늘어난다는데 있다. 그 이유로 위생보건의 향상, 각종 암병 정복, 장기이식 대중화, 호르몬 요법, 유전자 치료의 발달, 100세 수술시대 등으로 기대수명이 130~150세로 급속히 늘어난다는데 있다.

수명연장의 환경이 급격히 바뀌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야 기대수명까지 ‘건강수명’을 지킬 수 있을까? 75세 이전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유전 20%, 환경 20%. 의료서비스 8%, 생활습관 52%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여기에서 성인병, 노인병, 현대병이라는 질병들을 습관성 질병으로 호칭하는 계기가 된다. 따라서 우리의 건강은 생활습관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건강은 습관이다”라는 명제가 나온다.

생활습관이 의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띠기 시작한 것은 산업화 이후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서일 교수는 "과거의 질병이 빈곤과 불량한 위생 때문에 발생했다면 산업화 이후 질병은 풍요 속에 얻은 것"이라며 "게으르고 방만한 라이프 스타일을 개선하지 않는 한 만성질환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일본은 1996년부터 성인병이라는 용어를 “생활습관병”(Life style related disease)으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암에는 생활습관이 37%, 당뇨 34%, 뇌졸중 50%, 교통사고 69%, 알코올성 간염에는 무려 70%가 관여했다. 흡연과 과음 습관의 경우엔 더 명확하다. 사망원인 1위인 뇌혈관 질환의 50%가 흡연과 관련이 있고, 식도암. 만성췌장염에는 알코올이 각각 75%와 60%의 영향을 미친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고, 첨단의료의 혜택을 받는다고 해도 장수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자신의 생활습관이라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비법과 지식은 넘쳐나기 때문에 어떤 비법을 논하지는 않겠다. 우리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서 습관이 어떻게 잘못 되어서 질병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회복의 방법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우리의 잘못된 식생활을 살펴보면 원래 전쟁용 비상식품인 패스트 푸드를 우리는 일상식(日常食)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짜게 먹는 습관, 달게 먹는 습관, 고소하게 동물성 지방을 편식하는 습관, 맵게 먹는 습관, 탄수화물 중독, 과음하는 습관, 흡연 습관, 운동 안하는 습관, 스트레스를 관리 안하는 습관 등등 나쁜 습관을 고치면 건강한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다 알면서도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이 나쁜 습관에 중독적인 병이다.

일상적으로 먹는 패스트 푸드 대신에 슬로우 푸드(전통 식품재료를 전통적 방법으로 조리한 음식)로 가능한 한 바꾸고, 저염, 저당, 저지방, 저 탄수화물, 무첨가 마이너스형 식생활, 금연, 적절한 음주, 적당한 운동과 체중유지, 스트레스 관리의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다.

강남구에서는 “강남 7540 걷기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일주일에 5번 40분씩 걷기 운동이다. 보통 식당들에서도 저 염식 운동도 하고 있다. 약 600여종이나 되는 각종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을 잘 알아서 꼼꼼하게 골라 먹는 지혜도 필요하다. 건강한 식생활은 자연주의, 신토불이, 제철음식, 발효식품, 한식, 소박한 밥상, 슬로우 푸드와 가까운 식단이다. 몸에 좋은 과일이나 채소는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흑색, 백색, 보라” 7색으로 골고루 먹는 것이다.

수많은 건강법 중에서 필자가 소개하고 싶은 것은 이시형 박사가 강원도 홍천에서 운영하는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강법이다. 여러 건강법 중 비교적 균형적이며 쉬운 습관 고치기 건강법이다.

인간의 건강은 사람의 생각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신은 인간에게 사람을 사랑하고 배려하라는 명령을 하였다. 인간에게 사랑과 배려는 강한 면역체계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암 예방을 위해서 음식과 보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웃을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며 마음에 평화를 갖고 욕심을 버리면 암세포를 죽이는 물질이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데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런 건강을 죽을 때까지 지키는 것은 내가 가진 나쁜 생활습관 고치기를 실천하며 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 인생오계 중 ③ 신계(身計)이다.
다음번에는 인생오계 ④ 업계(業計) : 가슴 뛰는 비전을 준비하라! 를 이야기 할 것이다. 인생의 5고(五苦) 중에 할 일이 없는 고통, 무위고(無爲苦)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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