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질나는 윤비어천가
구역질나는 윤비어천가
대통령 요리 소식이 보도할 가치가 있는 사건인가?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3.01.25 03:18
  • 댓글 7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필자는 올해 새 해 첫 가스비 고지서와 전기료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작년에 비해서 거의 2배 가까이 요금이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집도 마찬가지였다. 필자의 직장 동료들도 모두 하나 같이 전기료와 가스비가 너무 올랐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지금 서민 경제가 팍팍한데 공과금까지 무더기로 인상되니 더욱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

24일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의 요리 기사
24일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의 요리 기사

그런데 이 와중에 몇몇 언론들이 역겨울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 찬양가를 부르고 있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대통령실발 기사였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을 초청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평소 요리를 즐겨하던 윤 대통령이 조리사 대신 직접 설 떡국뿐 아니라 어묵탕과 달걀말이, 만두 등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했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모처럼 반려동물 밥까지 손수 다 챙겼다. 지난달 입양한 안내견 '새롬이'와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리사를 비롯한 관저 직원들 모두 각자 가족과 명절을 쇠도록 휴가를 주고 관저에는 필수 경호 인력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참 눈물날 정도로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마치 신파극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었다. 도대체 이런 시시콜콜한 일까지 홍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 설 연휴에 직접 손님들에게 요리를 하며 대접할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인자함을 홍보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그의 서민적인 모습을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것인가?

지금 가스비, 전기료 등 공과금 인상으로 인해 국민들 대다수가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런 걸 다루는 기사는 몇 개 보이지도 않고 윤석열 대통령이 설날에 요리한 게 뭐가 그리도 중요한 기사인가? 명절에 요리하는 사람들은 수천만 명이 넘을 것이다. 이런 시시콜콜한 것까지 보도할 정도로 언론사에 게이트 키핑이란 것이 없는 것인가?

모름지기 대통령이라면 자신의 국정수행능력과 지금 국민들에게 처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정상 아닌가? 아무리 봐도 요리 솜씨 좋은 것이 대통령에 필요한 덕목은 아닌 듯하다. 왜 본인의 능력을 어필할 생각은 않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걸 시시콜콜하게 홍보하려 드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런 모습은 정말 볼성 사납기 그지 없다.

최근 국제 천연가스 가격 변동 그래프
최근 국제 천연가스 가격 변동 그래프

지금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작년 12월 중순 이후로 쭉 하락세인 것으로 필자가 직접 확인했다. 그런데 어째서 가스 요금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인가? 아무리 봐도 이 점이 이상하다. 전기료도 마찬가지다. 그 동안 한국전력공사 측은 전기료를 너무 저렴하게 책정한 탓에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물론 우리나라 전기료가 저렴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산업용 전기료가 너무 저렴하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가정용 전기보다 산업용 전기가 더 소비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산업용 전기료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인상하고 가정용 전기료는 가급적 건드리지 말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언론들이 이에 대해서 지적을 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비판은 찾기가 힘들었다. 알 만하다. 대다수 언론사들이 대기업들과 유착된 상태인데 뭘 기대하겠는가?

혹 지금 가스비 인상과 전기료 인상이 장차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를 모두 민영화하려고 밑밥을 까는 것이 아닌지 적잖이 의심이 든다. , 이 두 기업이 공기업이 되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니 효율성을 위해서 민영화를 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고자 이렇게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상 지금 가스비와 전기료 인상 모두 두 공기업의 만성 적자폭을 줄이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설날에 요리를 했든 술을 마셨든 그런 걸 알고 싶어하는 국민들은 없다. 국민들은 지금 날로 어려워지는 서민 경제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 더 알고 싶어한다. 그저 남탓만 하고 전 정부 탓만 할 것이라면 그냥 스스로 정권을 반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전 정부가 못한 것을 바꾸겠다고 해서 그걸 믿고 국민들이 뽑아준 것인데 1년이 다 되도록 계속 남탓만 할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정권을 맡기겠는가? 야당 탓, 전 정부 탓도 지금 정부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먹히는 것이다. 아무 것도 하는 것도 없으면서 사고만 계속 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무슨 야당 탓이 먹히고 전 정부 탓이 먹히겠는가?

가장 나쁜 집단은 역시 래거시 미디어들이다. 지금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말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역사를 쓸 때에도 사관들이 모든 사건을 다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만 선별해서 기록을 한다. 신문은 오늘의 역사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기자가 기사를 쓰는 것도 보도할 가치가 있는 사건을 선별해서 써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요리 이야기가 과연 보도할 가치가 있는 사건인가? 기자에게 주관은 있는 것인지 그리고 편집국의 게이트 키핑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런 윤비어천가는 정말 역겨운 신파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king 2023-01-31 22:18:48
이재명 ᆢ
이번토요일 끝장내랏
못내면 너도 더불어당 수박 ᆢ
바보 머저리닷
끝장내랏
못하면 나가죽어랏 ᆢ

이재명 king 2023-01-31 22:17:15
이보세요 ᆢ
여시제 홍석형님
문프
박지원
이상민
조응천
조정훈
김해영 ᆢ
술기집돈밬에 모르는 허접한것들이 king?
내각제?
작작햇 ᆢ
지나가는 똥개도 웃는닷

김거니 king 나라폭망 2023-01-31 22:08:25
전세계에 어디에도 없는 ᆢ
일제강점기 625전쟁 ᆢ
나라지킴이 끝내준다
국민들 서로보둠는다
한국국민이다 ᆢ

거니 니가 똑똑하다면 ᆢ
돈들고 먹튀했어야지 ᆢ
한국을왜왔니?
52세면 철들때도 됐건만 ᆢ
얼굴이 딸려 성형수술 12회 양악2회
머리가 딸려 초딩도 안나온 천공이 멘토 ᆢ
챠카게 살자

김거니 나라폭망 2023-01-31 21:34:05
주가조작 ᆢ미국은 종신형
학력위조 ᆢ
이태원참사 159명 ᆢ
조원봉 법무사 유투브 ᆢ 21 12 18
김건희 는 이연숙교수 사망을 알고있다

시사타파 ᆢ 10월 25일
자유총연맹 이세창 아낄레스건은 그아들이지오
김건희 최은순 통장관리인었다
이세창 조폭연루
이세창은 최은순 남편 ? ᆢ특검하랏
용산집무실 한남동 ᆢ 1조 8000천억지출
현재 ᆢ 한국은 마이너스 580조 ?
정치라마 shorts ᆢ

거니 4헝시킴이 마땅 ᆢ

김거니 나라폭망 2023-01-31 21:28:56
거니 ᆢ이명수기자랑통화 ᆢ
어떻게 술집아가씨가 영부인을 해 ?
증거를 대 증거를 ᆢ
이탄희 부인 오지원판사ᆢ조작일보 ᆢ21 8 14
대선후보자 룸쌀롱 까는건 치졸야비 사악스럽다
전여옥 ᆢ 돈아일보 ᆢ 22 2 17
콜걸 호스티스 도 영부인 될수있다
거니 무식한 아주머님ᆢ
지금은 조선이조때 구닥다리 시대가아니야
검찰총장만 있으면 만사형통?
그러니 ᆢ 무식하다는거야 ᆢ
아이들보기 부끄럽지도 않니?

이런허접한 것들을 king?
박지원
김진태
이상민
조응천
조정훈
김해영
김종인
알츠하이머 ?
아부 아첨 ?ᆢ나라폭망이닷
간신배들 사퇴하랏
이재명 ᆢ 대역죄인들 쳐내랏
못처내면 너도 더불어당 수박 이닷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