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주시의회가 고(故) 한병수 의원의 별세로 인한 슬픔을 접고 오는 4월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관심이 쏠려있다.
6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고(故) 한병수 의원의 궐위에 따라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보궐선거가 오는 4월 5일 치러진다.
이번 보궐선거는 현재 21석 대 21석으로 여야 동수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에게 절실한 1석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써 이범석 시장의 원만한 시정 운영을 위해 과반수가 넘는 1석이 더 필요한 상황이며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중인 박정희 의원의 재판도 고려해야 한다.
민주당은 여야 동수로 팽팽하게 시작했지만, 지난해 연말 청주시청 본관 철거 관련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당론을 이탈한 임정수 의원으로 인해 이른 패배를 맛본 터라 1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시의회는 지난 연말 예산처리 과정부터 시작된 파행으로 의장불신임안이 제출됐고 민주당 의원들의 위원장직 사임안이 처리되는 등 극심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13일 임시회 전에 여야의 타협안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어 더 격화될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러지기 때문에 여야의 지지율 변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고 한 의원의 지역구가 상당구이긴 하지만 도내 정치권이 사활을 걸고 선거에 집중할 공산이 크다.
이번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은 다음 달 16~17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