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은 15일부터 28일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태안읍성 동문 문루 명칭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태안읍성은 도 기념물 제195호로, 조선 태종 17년(1417)에 축조된 성이다. 근현대 시기에 훼손돼 동측 성벽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로 방치돼 왔으나, 군이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해 점차 그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문루란 성문 위에 지어진 누각으로, 일종의 초소 역할을 수행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남문 문루의 경우 화남문(華南門)이라는 명칭이 존재하나 동문 문루는 문헌 등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번 공모전은 군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최우수·우수·장려 각 1명씩 총 3명에 태안사랑상품권(각 30만 원, 20만 원, 1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군 홈페이지(www.taean.go.kr) 내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pik1318@korea.kr)로 송부하면 된다. 군 문화예술과(태안읍 백화로 202, 3층)를 직접 방문해 제출해도 된다.
1인당(팀별) 1건의 명칭만 제출할 수 있으며, 동일 명칭이 중복 접수된 경우 먼저 접수된 건만 인정된다. 군은 중복 검토와 1차 선호도 조사, 2차 최종심사를 거쳐 4월 28일 수상작을 선정, 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서해연안 및 충청권 조선시대 읍성 중 가장 오래된 태안읍성을 상징하고 태안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명칭을 선정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