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지난해 3월 19일 도입된 천안형 환승할인제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시민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 제도는 수도권전철과 시내버스를 환승하면 실시간으로 1250원의 현행 전철 기본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 골자다.
수도권과 같은 방식으로 누구나 현재 사용 중인 교통카드를 통해 환승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천안형 환승할인 이용은 총 221만여 건으로, 시는 지난해 약 28억 원의 교통비를 지원한 바 있다.
2005년 수도권전철 천안역 연장 운행 이래 17년간 풀지 못했던 숙원사업이 해결되면서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큰 분위기다.
특히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 만족도가 높은데, 시민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들의 89%가 “교통비 절약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고, 98%는 “계속 시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수도권전철 확장과 GTX-C 노선 천안 연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과 함께, 앞으로 중부권 광역교통망 구축 및 도시 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쌍용역 연계 시내버스 노선 발굴과 심야버스의 전철역 확대 운영, 전철 역사 연계 시내버스 회차지 조성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형 환승제 시행이 1주년을 맞으면서 시민의 당연한 권리와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과 혁신사업 추진을 통해 시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