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명지의료재단이 2026년 개원을 목표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소아청소년을 위한 충분한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역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홍성군의회 이정윤 의원은 20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293회 임시회 5분 발언에 나서 “홍성과 예산, 청양, 서산, 태안 등 충남 서부권 지역 아이들을 위해 종합병원에 소아청소년과 병동과 전용 병상을 20개 이상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관내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의료기관은 29곳. 그러나 전문의가 배치된 곳은 홍성의료원을 비롯해 5곳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내과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은 “‘소아과’학은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라 어린이만의 장기·기관마다 고유한 특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소아청소년과에도 내·외과 마찬가지로 심장, 신장, 호흡기 등 장기·기관별 세부전공이 있어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기준 홍성에 거주하는 19세 미만 인구가 1만6145명으로 도내 다섯 번째로 많은 사실을 언급한 뒤 “종합병원에 소아청소년과 병동이 설치도면 인근 지역 아이들까지 아파서 천안이나 서울로 이동하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귀한 아이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20병상 이상의 소아청소년과 병상과 다수의 전문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집행부 차원의 관심을 호소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