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충남 이전" 약속한 김기현…총선 민심 가를 듯
"육사 충남 이전" 약속한 김기현…총선 민심 가를 듯
3.8 전당대회 앞두고 최소 2차례 이상 언급…미온적인 국방부 태도 전환 관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3.26 17: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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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을 이끌고 있는 김기현 대표가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 약속을 지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월 5일 충남도청에서 만난 김기현 대표와 김태흠 지사/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집권여당을 이끌고 있는 김기현 대표가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 약속을 지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월 3일 충남도청에서 만난 김기현 대표와 김태흠 지사/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집권여당을 이끌고 있는 김기현 대표가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 약속을 지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220만 충남도민 사이에서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26일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김 대표는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소 2차례 육사 논산 이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먼저 <중도일보>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당권 주자 자격으로 지난해 11월 23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간담회를 가진 뒤 육사 이전 문제와 관련 “군 출신들이 자꾸 반대하고 있는데, 그분들 말씀을 듣고 국가경영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효율적으로 봤을 때도 3군본부와 각종 군 시설이 집적한 곳에 이전하는 것이 맞다. 눈치 볼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 출신 인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육사를 논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3일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도 육사 이전과 수도권 공공기관의 충남 혁신도시(내포신도시) 이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집권여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대통령 공약이자 저의 공약이기도 하다”며 “도민이 원하는 사안을 해결할 수 있게 지원하는 집권여당이 돼야 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처럼 김 대표가 육사 논산 이전을 약속한 만큼 그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행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그동안 육사 이전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지역 공약에 포함돼 있음에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특히 국방부의 경우 충남도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체 비협조적인 자세를 견지해 왔다. 따라서 국방부의 자세를 바꿔놓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는 육사 논산 이전에 대한 국민의힘 차원의 당론 채택과 함께 국회 국방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공감대 형성 노력도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충청권 사정에 밝은 국민의힘 중앙당 유력 인사는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김 대표께서 육사 이전을 비롯한 충남지역 현안을 적극 챙겨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이 사안이 예산확보의 문제가 아닌 공감대 형성이 관건인 만큼 이 부분을 선결 과제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김태흠 지사는 이종섭 장관과의 면담은 물론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와의 간담회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에 대해 에둘러 우호적인 스텐스를 취해 온 김 지사의 후속 대응에 당분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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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긱쉬운 2023-03-31 01:07:18
2025한반도 전쟁설이 돌고 있는데 군시설을 흔드는것은 매국입니다. 충남지사는 무섭지도 않소, 그냥 두시요. 북한의 도발에 무슨일 나면 책임은 군사시설을 흔든 당신에게 돌아갈지도. 그냥두소, 차근차근 교육받도록, 안그래도 생도이탈이 심하다는데 시골구석에 몰아넣고, 북한은 도발하고, 무섭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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