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노조 "정치인 자질 의심"…사퇴 압박
충남교육청 노조 "정치인 자질 의심"…사퇴 압박
최광희 도의원 29일 교육행정질문 통해 김지철 교육감 사과 촉구 관련
30일 규탄 성명 내고 "편 가르기 전문 정치인인가?" 지적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3.3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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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노동조합(위원장 이관우)과 충남도의회 최광희 의원(국민·보령1) 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자료사진=노조·충남도의회 제공 사진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 노동조합(위원장 이관우)과 충남도의회 최광희 의원(국민·보령1) 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자료사진=노조·충남도의회 제공 사진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 노동조합(위원장 이관우)과 충남도의회 최광희 의원(국민·보령1) 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노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소통과 상호 신뢰의 시간을 뒤로 한 채 음흉하게도 기다렸다는 듯 교육감과 교육행정인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2월 18일 성명을 내고 교직원 기숙관사 예산 삭감을 주도한 최 의원에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최 의원은 사흘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거부했다.

신경전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 됐지만, 같은 날 이관우 위원장이 최 의원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더 이상 공식 대응을 하지 않기로 협의하면서 일단락됐다.

이런 가운데 최 의원은 전날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김지철 교육감에 사과를 요구했다.

최 의원은 “노조가 성명을 발표하고 의원 개인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충남 교육행정 수장으로서 사과의 말씀이 있어야 한다”며 “교육감은 노조를 관리·감독하는 총 책임자다. 감독 소홀에 대해선 하실 말씀 없냐?”고 쏘아붙였다. 

이를 두고 노조는 “표리부동하고 기가 막힌 행태를 부렸다. 노조와 교육청을 의도적으로 갈라치기 하려는 매우 저열하고 부화뇌동하는 시정잡배와 같은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했다.

이어 “노조에 대한 기본 개념을 관리와 통치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예산 심사 자료를 보면 그 우수한 교육청 직원들이 작성했다는 것이 도청 직원이 작성한 보고서보다 질이 높지 않다’는 최 의원 발언에 대해 “교육행정공무원과 교사, 장학사 등 충남 전체 교직원을 공개적으로 모욕했다”고 개탄했다.

이어 “일반행정공무원 출신인 최 의원이 교육행정공무원을 얼마나 안하무인으로 바라보는지 수준이 가히 짐작할만하다”고도 했다.

끝으로 노조는 “상호 간 약속했던 신뢰를 헌신짝처럼 쉽게 내던지고 상식과 원칙을 벗어나는 천박한 인식을 가진 최 의원은 노조와 충남교육행정인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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