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인 ‘충남형 M버스’가 다음 달 1일 운행을 시작한다. 정류소(노선)는 기존 5개에서 9개로 늘어난다.
홍순광 건설교통국장은 10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33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홍 국장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와 노선 신설 등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다음 달 1일 운행이 시작된다는 것.
정류장은 당초 순천향대학교, 온양온천역, 천안시청, 평택 지제역 이렇게 4곳에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평택시의 요구에 따라 5개를 더 늘리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순천향대→온양온천역→천안시청→한기대→공주대→대흥리→안궁리→평택 지제역→평택터미널 등이다.
이 노선에는 버스 3대가 하루에 9회(1대당 3회) 왕복 운행할 예정으로, 순천향대에서 평택터미널까지 소요시간은 약 90분이다.
홍 국장은 “이달 중 행정 절차와 임시 운행을 거쳐 다음 달 1일 정식 개통행사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리면 M버스 개설은 의미가 없다”며 “신창역에서 평택 지제역까지 전철로 12개역 소요 시간이 48분이다. 전체적으로 시간 단축 등 개통 시까지 보완점을 찾아 개선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류소 증가로 소요 시간이 늘어난 것”이라는 홍 국장 답변에 “실용적이고 효율적이어야지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가선 안 된다. 철저하게 보완점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박정주 기획조정실장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후속 조치 과제 이행 보고를 청취한 뒤 “타 시·도의 우수 사례를 참고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