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윤심은 콧노래, 민심은 불바다
[서라백 만평] 윤심은 콧노래, 민심은 불바다
  • 서라백 작가
  • 승인 2023.05.17 1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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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서라백] 한국 사회가 들끓고 있다, 아니 불타고 있다. 간호법 제정을 호언장담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고, 배반당한 간호사들은 일터가 아닌 거리에서 분노를 토하고 있다. 갈등을 봉합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할 통수권자가 거하게 뒤통수를 때린 것이다.

계층간, 계급간, 세대간 갈등도 가중되고 있다. 불안한 경제 상황에 각자 다른 입장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낸다.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직원은 최저임금을 두고 같은 일터에서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다. 쏟아지는 각종 청년 지원 대책에 중장년 세대의 볼맨 소리도 나온다. 애꿎은 건설노동자는 어느날 갑자기 '폭력배' 취급을 받게 됐고, 이들의 억울함과는 별개로 편견은 여전하며 여론마저 호의적이지 않다. 전세사기로 돈을 떼인 세입자들은 복창이 터지는데,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 정부와 국회는 느릿느릿 소걸음이다. 

국격이 참담할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 굴욕적인 외교로 자국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지경을 넘어, 이젠 영부인마저 외신으로부터 '빨래건조대'라는 조롱까지 받는 형편이다. 성장률과 경제 지표는 바닥을 뚫을 기세다. 환관을 자처한 언론들은 연일 윤비어천가로 침이 마르고, 여당과 정부기관에서는 대통령 눈치 살피기에만 바쁘다. 

희대의 폭군으로 알려진 로마 황제 네로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불타는 로마 시내를 바라보며 노래를 불렀다는 것인데, 이건 과장된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아무튼 그의 방탕함과 무능은 사실인 듯 한데, 결국 황제 자리에서 쫓겨나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 것이 네로의 말로다. 

부패(이명박)와 무능(박근혜)에 이어 폭정까지 더해지니 대한민국이 민심의 불바다가 될 지경이다. 대통령이 그 좋다는 영어발음으로 '바이 바이 아메리칸파이'를 노래할 때, 촛불을 든 국민들은 '바이 바이 대통령'을 목청껏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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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콜걸 2023-05-19 16:27:00
지가 지 공약을 반대하고 공격하는 자해 공갈단.
일만 안 하는 게 아니라 남의 일도 방해한다.
동네 바보가 아니라 양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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