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서라백]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요즘이 너무 괴롭다, 작가들이 아닌 노 대통령을 위해 함께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23일)를 맞아 뜻을 함께하는 예술가들이 뭉쳤다. 서울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추모전 '사람사는 세상'이 그것이다. 위는 이번 추모전을 주도한 유준 화백(수묵화가)의 소감이다.
19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정훈석 성우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박진우 4·3항쟁 범국민의원회 사무처장, 이기영 월간미술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곽 전 교감은 축사에서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바꿀수 없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보면 외세에 당당히 노(NO)라고 말하던 고인의 당당한 태도가 그립다"고 소회하며, "이처럼 매년 사랑받는 정치지도자가 있었느냐"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친일재산환수법을 마련했고, 친일파 후손의 재산 몰수도 추진됐다, (윤석열) 정권이 실수할수록 가슴 속에 있는 노 대통령이 더욱 생각난다"고 고인을 기렸다.
식후 행사로는 가수 문진오(노찾사) 씨의 노래공연이 펼쳐졌다. 문진오 씨는 노 대통령의 생전 애창곡인 '상록수'와 신동엽의 시에 곡을 붙인 '껍데기는 가라'를 열창했다.
24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유준 작가를 포함해 총 19인의 작가 작품 수십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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