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6일에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서 5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 주와 동일하게 나타나 정체된 모습을 보였고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전 주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이슈가 사실상 약발이 다 된 모습을 보인 셈이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보면 긍정 36.4%, 부정 6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 주와 동일했고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1.4%p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로서 최근 들어 이어졌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멈췄다는 걸 알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앞섰다.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45.8% : 49.1%, 부울경에서도 46.8% : 48.8%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더 앞선 모습을 보였다. 호남에서는 부정평가가 무려 75.6%를 기록해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전 주 대비 5.1%p나 더 상승했다. 뒤이어 경기/인천에서 부정평가가 65.6%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서울(58.9%)과 충청권(59.9%), 강원/제주(52.6%)에서도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 노년층에선 유일하게 50.7% : 44.9%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높게 나타났지만 확실하게 앞서 나가지는 못했다. 반대로 40대에선 부정평가가 무려 72.6%로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뒤이어 18세 이상 20대에서 부정평가가 67.9%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30대(63.2%)와 50대(62.5%)에서도 부정평가가 60% 이상을 기록했다.

뒤이어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5.2%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국민의힘은 35.2%에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5%p 더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1.7%p 더 하락해 양당 모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0%p 차로 전 주와 거의 비슷했다. 기존 언론 보도대로라면 이제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이슈로 국민의힘이 얻던 반사이익이 약발이 다 됐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 강원/제주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특히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68.5%를 기록해 전 주보다 무려 9.1%p나 상승해 지지층들의 대결집을 이뤄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과 부울경에서 우세를 보였다. 두 지역에서 국민의힘은 매우 큰 상승세를 보여 역시 지지층의 결집을 이루었다. 서울의 경우는 38.4% : 35.6%로 양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60대 이상 노년층에서는 국민의힘 우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주목할 것이 18세 이상 20대의 결과인데 이 세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 주 대비 무려 8.4%p나 급등(37.4% → 45.8%)했다. 반면에 30대와 40대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 주 대비 각각 8.3%p, 7.9%p나 하락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고작 0.7%p, 0.8%p 상승에 그쳐 민주당 이탈층의 표심 흡수를 전혀 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조사방식은 무선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0%p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와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