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이 자신을 향한 김기웅 군수의 욕설과 관련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2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311회 정례회 5차 본회의 신상 발언을 통해서다.
이 의원은 “김 군수가 지난 4월 24일 군 노인회 주최로 열린 노인지도자 연수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잘사는 서천이 되려면 정치를 똑바로 하는 정치인들을 뽑아 주십시오’라고 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일삼았다”며 “마치 현 정치인들을 부정하고 자신만이 올바른 정치인이라도 되는 것 마냥 발언하고 축사를 마무리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사장을 나와서는 함꼐 참석한 내빈들과 공직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 XX 같은 XX’ 등 욕설을 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수는 함부로 의원에게 욕설이나 모욕적 언사를 일삼는 자리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서천이 충남 15개 시·군 중 지방소멸 최고 위험 지역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군민과 공직자 모두 힘을 한데 모아도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의회를 경시하고 의원을 무시하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면 서천의 미래는 암담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하지만 김 군수는 자신의 그릇된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 없이 얼렁뚱땅 넘겨버리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군민을 대표하는 직위에 있는 사람으로서 온당한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김 군수를 향해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그는 “(김 군수는) 그간에 있었던 의회를 향한 경시 태도와 의원을 향한 욕설, 비하 발언에 대해 진정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며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약속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