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장 유한식)는 세종시청 테니스선수단이 지난 2일부터 전북 순창서 열리고 있는 ‘2012년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은 11일까지 계속된다.

지난해 창단한 세종시청 테니스선수단은 올해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실업연맹전 결승에서 현대해상을 누르고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세종시청은 제1단식에서 정영훈이 현대해상 유성혁을 2 대 0으로 제압, 기선을 잡았다. 제2단식에서는 김귀태가 현대해상 강병국에게 0 대 2로 무릎을 꿇고, 제3단식에서도 오상오가 현대해상 최동휘에게 0 대 2로 패해 우승에서 멀어진 듯 했다.

하지만 제4단식에서 지난 대구 전국체육대회 단식 금메달리스트 조민혁이 현대해상 조숭재를 2 대 0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남은 복식에서 단식에서 승리한 조민혁-정영훈 조가 현대해상 조숭재-최동휘 조를 맞아 2 대 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단체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세종시청은 창단 2년 만에 대구 전국체육대회 개인단식 우승에 이어 실업연맹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 실업 최정상에 우뚝 서게 됐다.

세종시청 김종원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6일 단체전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11일까지 남은 개인전에서도 우승,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강한 각오와 의지를 밝혔다.

최재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