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총선 불출마 선언
현근택, 총선 불출마 선언
민주당 공관위에 당원과 지지자들 불만 속출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1.1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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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힌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출처 : 현근택 부원장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힌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출처 : 현근택 부원장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성희롱 논란에 빠졌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는 당직자에게 사과를 했고 서로 합의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언론에다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날 현 부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 밝히며 “당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고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또 현 부원장은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춥니다”고 말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었습니다”라 했다.

현근택 부원장은 이번 총선에 친낙계 정치인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출마할 예정이었다. 작년 12월 29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 정치인 이석주 예비후보의 여성 수행비서 이 씨에게 “너희 부부냐”, “너희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 “너네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지난 10일 본래 탈당하려 했던 윤영찬 의원이 갑자기 탈당을 번복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현 부원장은 지난 12일 이석주 예비후보와 수행비서 이 씨를 찾아가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3명이서 함께 합의문을 작성했다. 또 이석주 예비후보 또한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며 “이 사안은 성희롱으로 기억될 게 아니고 실수와 모범적인 사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 갖 억측과 상상으로 저 이석주와 수행동지분을 sns, 유투브를 통한 비난과 원망을 이젠 중지 하시길 바랍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구 언론을 통한 사건의 확대 재생산은 끝나지 않았고 16일엔 임혁백 공관위원장마저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서 성남 중원 현근택 예비후보자의 일련의 문제에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 해 결국 불출마 선언을 하게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민주당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우선 현 부원장의 발언이 ‘성희롱’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공관위가 개혁 성향이 강한 친명계 신인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프리패스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에 있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공관위가 또 다시 고질병인 ‘조중동 눈치보기’를 자행하며 당을 또 ‘수박밭’으로 만들려 한다는 비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윤영찬 의원은 끊임없이 당 지도부를 흔들어대는 내부 총질 발언을 한 것도 모자라 탈당까지 하려 했다가 현 부원장의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탈당 번복을 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공관위가 윤 의원을 컷오프한다는 방침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당원과 지지자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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