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국힘 김현아, 단수공천 보류
돈 봉투 의혹 국힘 김현아, 단수공천 보류
단수공천 결정 하루만에 다시 뒤집혀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2.22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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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공천 결정 하루만에 보류 결정을 받은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사진 출처 : 김현아 전 의원 페이스북)
단수공천 결정 하루만에 보류 결정을 받은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사진 출처 : 김현아 전 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1일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을 받았던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이 하루만에 단수공천 보류 결정을 받았다. 그 이유는 작년 4월에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던 이른바 돈 봉투 수수 논란 때문이었다. 이 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전 의원에 대한 공관위의 단수 공천 안건 의결을 보류하고 공관위 차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 4월 말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의 보도에서 비롯됐다. 이는 본지에서도 인용 보도를 했던 내용인데 다시 한 번 언급하면 이렇다. 김현아 전 의원이 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한 뒤 재작년 대선과 지방선거 때 선거용 자금으로 쓰거나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데 썼다는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란 소식이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또한 김현아 전 의원이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고양시의원들이 동원됐으며 이 과정에서 현직 고양시의원이 김현아 의원을 대신해 자신의 계좌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으며 그의 계좌를 통해 파악한 불법 정치자금 액수는 최소 3,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아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대리수수한 현직 고양시의원은 바로 재작년 지선 당시 ‘헌정사상 최초 10대 시의원’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천승아 시의원이었다. 국민의힘 고양정 전 청년위원장 김영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뉴스타파 인터뷰를 통해 천승아 시의원은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 장사로 공천을 받은 ‘낙하산 인사’였다고 폭로한 바 있다.

뉴스타파의 해당 보도를 보면 계좌 입금과 별도로 김현아 전 의원이 현금이 담긴 돈봉투를 직접 요구한 정황도 포착됐으며 일부 시의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수백만 원이 담긴 돈봉투를 직접 김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고발인 측은 “시·도의원 후보를 공천할 수 있는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미끼로 돈을 뜯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작년 8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런데도 또 같은 선거구에 단수공천을 받자 잡음이 터져 나왔다. 전 날 이철규 공관위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1년 반 전부터 당내에 문제로 민원이 제보돼서 여러 차례 조사했고, 문제 될만한 건 발견되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는 후보자로 판단해 포함했다”고 설명한 바 있었다.

그러나 결국 단 하루만에 공천 보류 결정이 났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 날 비대위 후 브리핑에서 “당원권 정지 사유 발생 건에 대해서 '정리가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검찰이 수사 중이고 사법적 판단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공관위에서 후보자 소명과 검토를 더 해달라'는 재논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경선이 아닌 단수 추천의 경우에는 우리 스스로 분명해야 하고, 자신은 로직, 논리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관위 결정 사항을 존중한다"면서도 "단수공천 할 경우 당 스스로가 문제없이 깨끗하고, 이기는 공천, 상대와 다른 부분을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좀 더 분명히 자신 있어야 한다, 정확한 논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한 위원장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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