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해밀동 '코오롱하늘채 팬트라움', 부실 시공 논란
세종 해밀동 '코오롱하늘채 팬트라움', 부실 시공 논란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4.03.14 17:3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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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준공 예정... 9~10일 사전점검

입주예정자들:

"자재도 임의로 바꾸고 장애인 시설도 없어,

설계도에 없는 기둥 집 중간에 박아놓기도"

"시공사에 여러차례 항의했지만답,

사전점검 한 번 더 하고 준공일도 미뤄야"

세종시 해밀동(6-4생활권)에서 ‘코오롱 하늘채 팬트라움’ 아파트가 3월 말 준공 예정인 가운데 부실 시공 논란을 빚으면서 사전점검을 진행했던 입주예정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세종시 해밀동(6-4생활권)에서 ‘코오롱 하늘채 팬트라움’ 아파트가 3월 말 준공 예정인 가운데 부실 시공 논란을 빚으면서 사전점검을 진행했던 입주예정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세종시 해밀동(6-4생활권)에서 ‘코오롱 하늘채 팬트라움’ 아파트가 3월 말 준공 예정인 가운데 부실 시공 논란을 빚으면서 사전점검을 진행했던 입주예정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A 씨는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계약 시 입주예정은 2023년 12월이었지만 갑자기 올해 3월말로 예정일 변경 안내문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3월 9~10일 사전점검을 실시했는데 현장은 여전히 공사 중이었고 계약사항에 들어있던 운동시설과 공용주방은 볼 수 없게 가림막으로 막아놓기까지 했다”라며 “그곳을 보려고 하면 (시공사 쪽 사람이) 마치 범죄자를 다루듯이 야단치기도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홈체크업체에 의뢰했더니 검사한 집의 하자는 100곳이 넘었다”라며 “심지어 다락방에 있는 세대는 다락방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방 중간에 기둥이 뜬금없이 들어가기도 했다”라고 분개했다.

이어 “자재도 임의로 스테인리스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꿨고 장애인 시설같은 것도 하나도 되있지 않았다”라며 “지하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변기에서 물이 새 바닥이 흥건한 세대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시공사 측에 항의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라며 “3월 입주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고 사전점검을 다시 한 번 더 해달라는 요청에도 시청과 시공사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3월 말 입주 예정인 코오롱하늘채 팬트라움 아파트가 부실 시공 논란을 빚고 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3월 말 입주 예정인 코오롱하늘채 팬트라움 아파트가 부실 시공 논란을 빚고 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이와 관련 세종시청 건축과 관계자는 “사전 점검을 한 번 더 하거나 설계면대로 공사 진행 등 입주예정자 분들이 요청하는 사항은 시공사 쪽에 요청하고 있지만 시 쪽에서 행사할 수 있는 강제력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공사 측에서 입주예정자 분들과 소통하고 요청 사항을 잘 이행해야 하는 부분은 분명 존재”라며 “3월 말 준공일은 시공사에서 시가 통보를 받은 상황이지 시와 협의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입주예정자 A씨는 코오롱하늘채팬트라움 입주예정자들이 15일 세종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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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삼삼 2024-03-25 22:26:13
세종시에서 2차 사전점검 하라고 하였으나 거절한 코오롱
동영상으로 이슈가 되었던 양문형 냉장고같은 현관문을 수리완료 하였다 하여
확인하였다가 모두를 경악케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양쪽문을 2mm씩 옮기어 문틈이 4mm 벌여졌다 합니다
어른 손가락 하나도 1cm는 넘지 않나요?
후속 기사 원합니다

세종의소리 2024-03-23 00:21:19
안전불감증! 건축 비리 최고의 도시 세종시
시민의 소리 묵시하는 세종시청

호랑이 2024-03-18 23:48:03
저것도 집이라고 지은거냐

최명옥 2024-03-16 09:23:04
저렇게 생각없이 건물을 지었다면
과연 안전에 얼마나 신경쓰지 않았을까 싶네요
설마 무너지는건 아니겠죠?

우왕 2024-03-14 21:25:08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도 아니고 이 시대에 철면피 시공사와 나몰라라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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