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론조사 ②] 원주을, 민주당 송기헌 vs 국민의힘 김완섭 접전...전방 지역, 국민의힘 우세
[강원도 여론조사 ②] 원주을, 민주당 송기헌 vs 국민의힘 김완섭 접전...전방 지역, 국민의힘 우세
- 국민의힘 최전방 지역 및 강원도 영동 지방에서 우세
- 강원도 전체 판세 3곳 경합, 5곳 국민의힘 우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27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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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발표된
26일 발표된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을 선거구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가 50% : 32%로 더불어민주당 전성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강원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6일 밤 발표된 KBS·MBC강원3사·G1·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 공동 의뢰 강원도 내 4개 선거구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영서 지방인 원주을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전방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답게 국민의힘 후보들이 대체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먼저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경우 춘천시 북부 지역인 신사우동, 신북읍, 동면, 서면, 사북면, 북산면과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전역이 속한다. 최전방 지역이기에 안보 이슈에 민감하며 군인 도시라는 특수성으로 보수세가 강한 최전방지역이 편입되어 보수정당의 세(勢)가 강한 선거구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지역위원장을 지낸 전성 변호사가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에선 육군 중장 출신의 현역 의원인 한기호 의원이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한다. 그 밖에 무소속으로 이호범 후보가 출마하여 3자 대결 구도가 성사됐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가 50% : 32%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18%p 차로 더불어민주당 전성 후보에게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호범 후보는 2% 지지율에 그쳤다. 그 밖에 기타 다른 후보는 2%, 미결정은 10%, ‘없음, 모름, 무응답’이 5% 등을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29%, 국민의힘이 47%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후보 간 지지율과 비교하면 전성 후보와 한기호 후보 모두 정당 지지율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로 볼 때 전성 후보가 불리한 지역 구도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으로 보인다.

26일 발표된 강원 원주시 을 선거구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와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가 47% : 4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강원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다음 원주을의 경우 원주시 동부 지역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개운동, 명륜1동, 명륜2동, 단구동, 봉산동, 행구동, 반곡·관설동, 소초면, 흥업면, 판부면, 신림면 등이 이 선거구에 속한다. 본래는 이곳 또한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였던 곳이었으나 반곡·관설동에 강원혁신도시가 들어선 이후로는 점차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송기헌 의원이 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하고 국민의힘에선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출마했다. 그 외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출마자는 없기에 이 지역구는 1 : 1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와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가 47% : 40%로 오차범위 내인 7%p 차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점까지 정확하게 계산하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7.6%p 차다. 그 밖에 기타 다른 후보는 1%, 미결정은 9%, ‘없음, 모름, 무응답’이 3% 등을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이 40%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후보 간 지지율과 비교하면 송기헌 후보는 정당 지지율보다 지지율을 더 받았고 김완섭 후보는 정당 지지율과 같았다. 이로 볼 때 재선의 관록이 있는 송기헌 의원이 불리한 지역 구도 속에서도 인물론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발표된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선거구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가 47% : 38%로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강원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다음 속초·인제·고성·양양의 경우 본래부터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영동 지방과 전방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어 역시 보수 정당이 오랫동안 강세를 보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다만 과거에 비해서 보수세는 상대적으로 약해졌고 지난 총선 때에도 미래통합당 이양수 후보가 8.37%p 차로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속초시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단수공천을 받아 탈환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현역 이양수 의원이 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한다. 그 외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출마자는 없기에 이 지역구 또한 1 : 1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조사 결과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가 47% : 38%로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난 9%p 차로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에게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기타 다른 후보는 2%, 미결정은 10%, ‘없음, 모름, 무응답’이 3% 등을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2%, 국민의힘이 46%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후보 간 지지율과 비교하면 김도균 후보는 정당 지지율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받았고 이양수 후보는 정당 지지율과 비슷했다. 이로 볼 때 전성 후보가 불리한 지역 구도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으나 아직 역부족인 상황으로 보인다.

26일 발표된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선거구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가 56% : 33%로 더불어민주당 허필홍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강원KBS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마지막으로 탄광 지역과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편성된 홍천·횡성·영월·평창의 경우 전국 254개 지역구를 통틀어 가장 넓은 면적(5,409㎢)을 자랑하는 공룡 선거구로 유명하다. 그만큼 노년층 인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받지만 지난 총선 때엔 더불어민주당이 표 분산 리스크를 이기지 못하며 패배한 바 있어 이번엔 어떻게 될 것인지 주목이 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전 홍천군수 허필홍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았고 국민의힘에선 현역 유상범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본래 이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 했던 새로운미래 조일현 전 의원은 돌연히 지역구를 춘천·철원·화천·양구갑으로 옮겼고 진보당 강석헌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허필홍 후보와 단일화를 했다. 그리하여 이 지역구도 1 : 1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조사 결과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가 56% : 33%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23%p 차로 더불어민주당 허필홍 후보에게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기타 다른 후보는 1%, 미결정은 7%, ‘없음, 모름, 무응답’이 2% 등을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27%, 국민의힘이 52%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후보 간 지지율과 비교하면 두 사람 모두 소속 정당 지지율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워낙 보수세가 공고한 지역구이기에 정당 지지율 격차와 거의 일치하는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 날 발표된 4개 선거구 여론조사와 종합해 보면 지난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승리했던 춘천·철원·화천·양구갑과 원주갑, 원주을 3곳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고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승리했던 나머지 5곳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여론조사 꽃에서 실시했던 강원도 전체 판세 조사와 거의 일치하는 결과다.

이번 강원도 선거 여론조사는 KBS·MBC강원3사·G1·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 공동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원주을,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 4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각 선거구별 500~503명)을 대상으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간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3.3~18%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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