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 양승조 "관제 데모" vs 강승규 "천안도지사"
홍성·예산 양승조 "관제 데모" vs 강승규 "천안도지사"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 통해 날선 신경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3.29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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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하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승구 국민의힘 후보가 서로를 향한 견제구를 날렸다. (자료사진=본사DB 합성/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22대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하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가 서로를 향한 공세를 퍼부었다. (자료사진=본사DB 합성/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2대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하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가 서로를 향한 공세를 퍼부었다.

양 후보는 강 후보를 향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재직 시절 MBC 관제 데모 지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고, 강 후보는 천안도지사라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것.

두 사람은 2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양 후보는 민선7기 도지사 시절 고향인 천안에 각종 사업 등을 몰아줘 ‘천안도지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강 후보 질문에 “전혀 맞지 않다. 오히려 천안 분들은 예산과 홍성에 집중된 도정을 펼친 게 아니냐는 불만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 후보는 이어 천안을 수부도시, 홍성·예산을 중심도시로 표현하고 있는 점에 대해 “수부도시의 의미를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천안에 충남 인구의 31%가 살고 있다. 홍성·예산은 도청 소재지이기 때문에 중심도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인구가 많고 경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은 천안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부도시”라면서 “다만 홍성·예산도 도청을 비롯한 각종 행정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만큼 수부도시라 칭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또 막말 정치 방지 방안에 대한 견해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발언은 지향해야 한다. 화합과 상생의 정치는 언어부터 시작된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양 후보는 상대 후보에 비해 장점을 묻는 공통 질문에는 “4선 국회의원으로 국정에 참여했고 도지사를 지내면서 종합행정을 펼쳤다”며 “특히 정치하면서 단 한 번도 충남을 떠난 적 없다. 서해선-경부선 KTX 직결, 혁신도시 지정 등 홍성·예산의 발전을 위해 일을 했다, 반면 강 후보는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3번 정도 출마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강 후보는 관제 데모 지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시민사회수석은 다양한 계층,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리”라며 “지인이 물어본 것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 후보는 이어 “사적인 전화 통화가 녹음돼 공개된 것”이라며 “지인에게 먼저 전화를 건 것도 아니었다. 사적 의견을 얘기한 것일 뿐 실제로 관제 데모가 MBC 앞에서 일어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18대 총선에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해 당선된 강 후보는 19대와 20대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됐다. 특히 20대 총선에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다시 복당해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21대에 출마했지만,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를 두고 양 후보는 “당내 경쟁 상대였던 홍문표 국회의원은 3선 이상 페널티를 적용받아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에 대한 충성심과 비교가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다 20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컷오프를 당했다. 경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후보는 이어 “이번에는 홍문표 국회의원과 경선이 정당하게 진행됐다. 홍 의원이 중도에 포기했기 때문에 분명히 차이가 있다”며 “저는 연이어 컷오프당한 것에 대한 저항이었고 홍 의원은 불출마 후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두 후보는 오는 31일 오전 TJB 대전방송을 통해 방영되는 충남선거방송토론회 주관 토론에서 재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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