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충청 대표 양승조"…정세균 "충청대망론"
허태정 "충청 대표 양승조"…정세균 "충청대망론"
30일 예산시장서 양승조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
양 후보 "서민·농민 애환 잘 알아…윤석열 정권에 회초리" 호소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3.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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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3일차이자 첫 주말인 30일,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남 예산상설시장을 찾아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와 각별한 인연을 과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부터 허태정 전 대전시장, 양승조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공식 선거운동 3일차이자 첫 주말인 30일,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남 예산상설시장을 찾아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와 각별한 인연을 과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부터 허태정 전 대전시장, 양승조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공식 선거운동 3일 차이자 첫 주말인 30일,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남 예산상설시장을 찾아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와 각별한 인연을 과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양 후보를 존경하는 현역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먼저 예산 대술이 고향인 허 전 시장은 “대전시장을 지낸 제가 왜 예산에 왔는지 여러분들께서 의아하실 것 같다”며 “제 고향이 예산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허 전 시장은 이어 “대술에서 태어나서 청년 시절까지 예산에서 살았다. 예산에서 키워주신 제가 대전에서 유성구청장을 지내고 시장을 했다. 누구보다 예산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허 전 시장은 그러면서 “(양 후보가) 제 고향에 출마한 이유는 4년간의 도지사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과 홍성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 때문”이라며 “4번의 국회의원을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도지사 4년간 충남을 발전시켰다. 이제는 여러분께서 양 후보를 5선으로 만들어주셔야 한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만들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전 시장은 또 “정말 따듯한 사람이다. 서민들의 애환은 물론 국가를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양 후보”라며 “충절의 고장 홍성·예산에서 36년 만에 민주당의 이름으로 양 후보를 국회로 보내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으로 양 후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총리가 유세차에 올라 약 17분간 열변을 토하며 양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 전 총리는 “대한민국은 아름다운 나라다. 정치만 제대로 하면 승승장구할 텐데…”라면서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대한민국에 많은 정치인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양승조”라고 평가했다.

“어느 자리에 가던 이런 표현을 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양 후보에게만 이런 말을 한다. 그게 저의 진심”이라고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20년 넘게 지켜봤지만 정말 바르고 성실하다. 충청도의 대표 양반 정치인 양 후보가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높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 “현역 정치인 중 농업에 대한 사랑이 정말 많은 사람”이라고 전제한 뒤 “양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을 반드시 밀어붙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양 후보가 민선7기 도지사 시절 농어민수당 정책과 75세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를 시행한 사실을 언급한 뒤 “농민과 어르신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의지를 갖고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 바로 양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충청대망론 적임자가 양 후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 대목에서 충청대망론 적임자가 양 후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 대목에서 충청대망론 적임자가 양 후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양 후보가) 5선에 성공하면 지도자 반열에 올라가게 된다. 김종필, 안희정에 이어 충청대망론 이제는 이뤄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도 언급했다.

정 전 총리는 이종섭 호주대사 사의 표명 등 일련의 상황을 언급한 뒤 “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3년이나 남았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전진하지 못하고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한 뒤 “여러분께서 투표로 ‘대통령님 좀 달라지세요’라고 목소리를 내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홍성·예산에서 양승조를 국회로 보내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무총리 등을 지낸 사실을 언급한 뒤 “경험에 의하면 대통령은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 이번에 확실하게 여러분께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통령의 마음이 변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확실하게 의사를 표명해주셔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괜찮은 사람, 좋은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 충청도의 대표 양반 정치인 양승조를 선택해 달라. 국회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양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각종 실정을 일일이 언급하며 “청년들이 이민을 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경제대국 13위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서민들과 농민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 나보다 내 자식과 손자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어 “이 정권은 서민 경제를 파탄 지경에 이르게 했다. 용서해선 안 된다. 이 자리에 농민 여러분 많지만, 민주당의 양곡관리법을 대통령이 거부했다. 재의결에 국민의힘이 동조했다. 그 결과 쌀값이 18만 원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13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자 감세까지, 이제 여러분께서 회초리를 드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또 도지사 시절 추진한 농어민수당과 고교 무상급식·교육, 서해선 삽교역 신설 확정 등 각종 성과를 언급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만큼 정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선택해달라는 얘기다.

그는 또 “저는 농민들을 위해 농어민수당을 만들었지만 국민의힘과 대통령은 양곡관리법을 거부했다”며 “이 자리에 민주당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기초연금, 노인장기요양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만든 정당이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년간 여러분과 함께했다. 농민과 어르신들의 애환을 함께했다. 재난 피해를 입었을 때도 양 씨 성을 가진 사람은 여러분과 함께했다”며 “36년 만에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되는 기적을 만들어달라. 우리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제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장에는 김영호 진보당 전 예비후보와 어청식 무소속 예비후보, 민주당 김학민 전 예비후보와 소속 군의원, 지지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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