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마트 둔산점 ‘썩은 고기’ 판매?
대전 이마트 둔산점 ‘썩은 고기’ 판매?
호주산 냉장갈비 갈색 변질·심한 악취에도 “문제 없다”만 되풀이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2.11.12 11: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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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마트 둔산점이 색깔과 냄새가 심하게 변질된 호주산 냉장갈비를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 대전의 현 모씨가 구입한 상품으로 일부 고기 표면에 곰팡이처럼 심한 이물질이 묻어있다.
대전의 한 대형마트가 심하게 색이 변질되고 악취까지 나는 호주산 냉장갈비를 판매하고도 적절한 조치 없이 배짱영업으로 일관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전 둔산동에 거주하는 현 모씨(40대·남)는 지난 11일 낮 대전 이마트 둔산점에서 호주산 냉장갈비 4㎏들이 두 팩을 구입한 뒤 그날 저녁 집에서 갈비를 조리하기 위해 포장을 뜯었다가 깜짝 놀랐다.

분명히 고기를 살 때 윗면은 빛깔이 선홍색으로 멀쩡했는데 바닥 쪽을 들춰보니 일부가 갈색으로 변질되고 심한 악취까지 났기 때문. 특히 절단면에는 곰팡이 같은 찌꺼기까지 묻어있었다. 포장일자를 확인해도 11월 10일로 바로 전날 포장한 것으로 되어있고, 유통기한도 1주일이나 남은 상태였다.

현 씨는 즉각 고객센터로 와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정육코너 담당자는 눈으로만 한 번 쳐다보고 확실한 설명 없이 “문제가 없다, 원한다면 환불조치해 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기자가 보기에도 변질이 분명해 보였지만 “고기가 붙어있는 과정에서 색이 변한 것뿐이고 악취도 ‘이취’” 라고만 표현했다.

이 상품은 판매 바로 전날인 11월 10일 검수과정을 거쳐 포장한 것으로 유통기한이 일주일이나 남아있는 상태였다.
한참동안 고성이 오가고 문제가 불거지자 결국 상급 담당자가 나왔다. 

이 담당자는 “호주에서 생산한 갈비가 국내로 들어와 통관절차 등을 거치려면 최소 한 달 이상 걸린다”며 “그 과정에서 고기와 고기가 닿는 부분은 색깔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고 이취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기 표면에 묻은 찌꺼기는 현지에서 갈비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뼛가루와 핏물 등 엉긴 것”이라며 “포장과정 이미 검수를 거친 것으로 절대 부패된 것은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진공포장상태에서 계속해서 숙성이 이루어지고, 진공포장에 미세한 공기구멍이 생기면 변질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 씨는 “고기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찌꺼기가 잔뜩 묻어있고 심한 악취까지 나는 상황에서 정확한 검사 없이 이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며 부패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가 물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무조건 환불해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대형마트의 배짱영업에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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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전 2012-11-12 16:54:14
저도 예전에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샀으나 오래된 변질된 물건이라
항의 전화했더니 처음에는 안전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어떻게든 덮으려는 의도가 다분하여
고발 운운하였더니 그제서야 10배보상이니 뭐니하면서 죄송하다고 하더이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때 100번 사과해도 그 잘못됨을 면할수 없을텐데 어찌 저런 막말을 할수가 있을까요? 혹여아 어린아기의 이유식품용이나 청소년들의간식으로..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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