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빛으로 살아있는 생체 내 칼슘이온 농도를 조절하는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이하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허원도 박사 연구팀은 ‘광 리모콘’으로 세포막에 있는 칼슘이온 통로인 칼슘채널을 여닫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포에 빛을 비춰 칼슘채널의 개방을 유도, 기존방법 보다 5-10배나 많은 칼슘이온을 세포 안으로 유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약물이나 전기 자극을 대신해 칼슘이온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또한 연구진은 빛의 강도와 노출시간에 따라 칼슘이온의 유입양과 잔류시간을 조절하는 한편 빛을 차단해 양방향 조절이 가능토록 했다.
허원도 박사는 “살아있는 생체 내에 칼슘이온 채널을 빛으로 제어한 것이니 적외선이나 소형화한 광원을 이요한 칼슘이온 대사질환 치료법으로 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허원도 박사 연구팀과 KAIST 한용만, 김대수 교수 연구팀이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학술지 온라인에 15일 게재됐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