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오늘 밤부터 충남지역 비소식이 예정됐지만,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지역 날씨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제21호 태풍 ‘두쥐안(DUJUAN)’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간접 영향을 점차 받아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비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충남남부지역을 시작으로, 내일 늦은 오후부터는 북서쪽을 중심으로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강수확률은 60~90%이다.
하지만 해당 기간의 강수량은 20~60mm.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충남도민들이 생활용수 공급 제한 등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비가 얼마나 와야 가뭄이 해갈되지는 아직 추산해본 것이 없지만 60mm로는 턱없이 부족하며, 두 세배가 더 와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충남 지역 8개 시‧군(보령, 서산, 당진,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에 대한 사전 제한급수 적응 훈련은 내일(10월 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사전 적응 훈련이 끝난 5일부터는 본격적인 제한급수가 시작된다.
특히 홍성지역은 다음달부터 지역별로 격일제 단수가 실시될 예정이다.
홀수날짜 단수지역은 홍성읍, 홍북면, 금마면이며, 짝수날짜 단수지역은 광천읍, 홍동면, 장곡면, 은하면, 결성면, 서부면, 갈산면, 구항면이다.
한편, 비소식 이후 충청권 날씨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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