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충남 청양군민으로의 귀화를 앞두고 있는 세계적인 마라토너 월슨 로야나에 에루페(27·케냐)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을 하며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에루페 선수는 지난 11일 열린 ‘2015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7분 0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에루페의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 5분 37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국내에서 열린 국제마라톤대회 5회 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출전한 국내 국제마라톤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특히 청양군 마크를 달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의 우승이자 일부 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키고 긍정적 여론에 힘을 실어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에루페의 귀화가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내년부터는 ‘오주한’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전국체전을 비롯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게 되며,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리우제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입상을 바라 볼 수 있게 된다. 오주한이라는 이름은 스승인 오창석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의 성과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대한민국 마라톤 발전을 위해 마중물 역할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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