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정상철 총장 "내달 4일 간선제로 총장 선출"
충남대 정상철 총장 "내달 4일 간선제로 총장 선출"
학무위서 총추위 구성 원안 가결 6일부터 후보자 접수...구성원 설득 남아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5.11.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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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철 충남대 총장이 일정대로 다음달 4일 현행 간선제로 총장을 선출하겠다고 2일 밝혔다. 사진=본사 DB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충남대가 내달 4일 현행 간선제를 유지한 채 총장후보자를 선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학 측은 이날 오전 학무회의를 열고 총장추천위원회 인원 구성 등을 담아 입법예고한 안을 원안대로 가결시키고 예정대로 오는 6일 총장 후보자 모집공고를 낼 방침이다.

열흘간(16일까지) 지원을 받으면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6일 학내 37인, 외부 13인 등 50인으로 구성된 총추위가 간접선거 방식으로 총장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이럴 경우 현 정상철 총장 임기만료 30일전인 12월 21일까지 검증을 거쳐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 구성원은 지난달 22일 입법예고한 대로 교수 31, 직원5, 학생 1인 등 37인이다. 이는 당초 지난 7월 총장선거 규정개정위원회에서 합의안으로 내놨던 교수 27, 직원7, 조교1, 학생2인에서 교수쪽 표를 대폭 늘린 것이다. 31대 5 구성은 교수회가 지난 9월 대학본부 측에 요구한 안이기도 하다. 

▲ 충남대가 2일 학무회의에서 총장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담은 입법예고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정상철 총장과 학무위원 등이 이날 기자들에게 총장 선출 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대

이 같은 대학본부 측의 총장 선출 일정 강행을 놓고 직원협의회는 물론 교수회도 반발하고 있다.

교수회는 최근까지 간선제 폐지, 직원협의회는 당초 규정개정위안(교수 27, 직원 7) 고수를 대학본부 측에 요구해왔다.

본부 측은 이번 입법예고 기간인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네 차례에 걸쳐 이메일을 모든 교수들에게 다시 한 번 '직선제냐 간선제냐'를 놓고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45명 만이 직선제를 반대한다는 답변을 내놓고 나머지는 응답조차 안 했다고 본부 측은 밝혔다.

대학본부 측은 이를 놓고 "입법예고를 한 뒤 12개 단과대를 돌면서 대학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교수님들의 의견을 구했는데 '(교수회 투표에서) 직선제를 원한다고 했지만 이번 선거는 아니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번 입법예고 기간에 교수님들의 의견을 물었지만 5%만이 직선제 회귀를 원했다"고 말했다.

직원협의회는 이날 학무회의가 열리기 전 회의장 앞에서 잠시 집회를 열기도 했다. 당초 '교수대 직원 27대 7'이 지켜지지 않은데 대한 항의성 방문이었다.

이에 대해서도 본부 측에 직원의 수가 다른 대학에 비해 결코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본부 측에 따르면 전체 충추위 50명 중 교수 31대 직원 5라는 숫자는 직원 비율이 16.1%인데 다른 대학 중 가장 많은 대학이 14.3%이며 대부분 12%대라는 것이다. 충남대 역시 과거 직선제 때도 지원 비율이 12%대를 넘지 못했다.

본부 측 관계자는 "1인당 가치로 볼 때 직원 1인 표가치는 교수 표 가치의 44%이며 거점 국립대는 물론 한밭대도 38%에 그치고 있다"며 "공청회 때보다는 미치지 못하지만 타 대학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철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교수들의 직선제 선호 의지는 소중히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전제한 뒤 "총장 선출방식은 교수와 직원, 학생, 더 넓게는 총동문회 등 대학 구성원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결정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지만 물리적으로 이번에는 불가능하다"며 다시 한 번 차기 총장선출방식은 간선제 유지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정 총장은 "총장선출은 일정대로 계속 진행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당위성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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