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대전신일여고와 대전여상 학생들이 잇따라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3일 대전신일여고에 따르면 3학년 박아람(회계 분야), 한원주(세무 분야) 학생이 지난달 17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한 안전행정부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 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 이로써 대전신일여고는 2013년에 이어 매년 연속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박아람과 한원주 학생은 각각 회계와 세무 분야에 지원, 필기시험과 면접을 치른 뒤 지난달 29일 최종 합격자 명단(회계 분야 20명, 세무 분야 25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전신일여고가 학생들의 특색 교육을 위해 공무원 시험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시험 대비 특강과 개별 지도 및 자율 학습 지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대전신일여고는 올해 3학년 생들이 금융감독원과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삼성화재, 흥국생명,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감정원, 사회보장정보원 등에 1명 등이 합격했다. 또 금융감독원이 주관해 전국에서 3개 학교만 선정하는 금융교육 우수학교에 이름을 올리며 취업 명문학교로서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박아람 학생은 “2학년 때 디자인과에서 금융·회계과로 옮긴 뒤 공무원반에 합격해 특강과 개별 지도를 받으며 시험에 대비했다”며 “필기시험 합격 후에는 학교에서 꾸준히 특별 면접 지도를 받고 공무원에 합격한 선배를 초청해 노하우도 전수 받았다”고 합격 비결을 얘기했다.
한원주 학생은 “신일여고가 체계적인 공무원반을 운영한다는 입소문을 듣고 인문계고에서 전학해왔다”며 “앞으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대전여자상업고도 이번 지역인재 9급 견습 직원으로 세무직과 행정 회계직, 관세직에서 각각 1명씩 모두 3명이 최종합격했다. 이 학교는 2013년에 행정 회계직 1명, 2014년에 관세직 1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올해 대전여상은 KB국민은행, SGI서울보증보험, 한국공항공사, BNK부산은행, 우리은행,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우성사료 등에 졸업예정자들이 합격했다.
대전여상 1학년 때부터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권 등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채반 특강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2013년에서 올해까지 3년간 공기업 29명, 금융권 67명, 대기업 사무직 10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국가 공무원에 합격한 권지선 양은 “다양한 면접 특강과 졸업생 멘토링을 통해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고, 공무원 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때 마다 확고한 의지로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였다”며 “학교는 3개년에 걸쳐 단계별로 진로 교육을 제공하고, 교사는 취업을 원하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일대일 상담을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안전행정부에서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 졸업(예정)자 중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수습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을 2012년 도입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150명 모집(회계 20명, 세무 25명, 관세 10명, 공업기계 12명, 공업전기 7명, 농업 25명, 보건3명, 시설 4명, 전산 9명, 우정직 35명)에 1080명이 지원, 7.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