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롯데와 27일 장성호(35)-송창현(23) 맞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장성호는 올 시즌 130경기에 출장, 113안타 52타점 9홈런 타율 0.263을 기록했다.
한화가 장성호를 내준데는 우선 차세대 거포 김태완이 올해 군을 제대하고 내년 시즌 복귀하기 때문이다. 장성호는 올해까지 김태균과 함께 1루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아왔다.
또 장성호가 베테랑이지만 지난해와 올해 어깨 수술을 한데다 2009년 이후 타율 3할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성호는 1996년 해태에 입단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2007년 한 해를 제외하고 2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교타자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2009년부터 타율이 2할대로 떨어졌고 2010년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김응용 감독은 "장성호를 데리고 있기보다 송정현이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3년 전부터 눈여겨봤던 선수"라고 밝혔다.
장성호와 트레이드 된 송창현은 좌완투수로 야탑고와 제주국제대를 거쳐 지난 8월 롯데에 3라운드 지명된 2013년 신인이다.
신장 180㎝, 95㎏의 체구에서 나오는 140㎞ 중후반의 직구가 주무기다.
한화는 양 구단 합의에 따라 송창현을 내년 2월 1일자로 선수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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