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100살까지 누구나 산다는데?
[어르신 고민 Q&A] 100살까지 누구나 산다는데?
  • 임춘식
  • 승인 2015.11.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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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Q. 누구나 100살 까지 산다고 하는데 그럴까요? 제 나이 80인데 자신이 없어요. 어떻게 대처하는하는 것이 좋을까요? 내일이 너무나 불안합니다.

A. 생활이 풍요로워지고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평균 수명도 어느덧 80세를 넘어섰습니다. 암 정복이 눈앞에 다가와 있고 불로장생의 신약을 찾듯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곧 생명의 신비를 벗길 것입니다.

예전에 한 TV 프로그램에서 인간 수명에 관한 특집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로, 2020년이 되면 평균 수명이 120세, 2050년에는 150세가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질문은 꾸준히 논의 되어 왔습니다. 성경에는 수명이 120세로 나온다(창세기 6장 3절). 현대 의학자들도 비슷하게 125세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도 2014년 65세를 넘은 사람의 평균 수명이 91세라고 발표한 것을 보면, 인생 70은 옛말이고 인생 100세 시대가 온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요즘은 또 '인생 100년 사계절 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5세까지가 '봄', 50세까지가 '여름', 75세까지가 '가을', 100세까지가 '겨울'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따른다면 70세 노인은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만추(晩秋)쯤 되는 것이오, 80세 노인은 이제 막 초겨울에 접어든 셈이 되는 것입니다.

유태계 미국 시인인 사무엘 울만(Samuel Ulman)은 일찍이 그의 유명한 시 '청춘(Youth)'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노년에게 청춘이 있습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꿈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입니다.

정신과 의사들은 말합니다. “마음이 청춘이면 몸도 청춘이 된다“.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소극적인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확실히 늙음은 나이보다도 마음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생사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일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까지 살 수 있다면 감사한 인생이 되지 않겠는가요?.

항상 젊은 마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바쁘게 사는 것이 젊음과 장수의 비결입니다.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나이를 먹는 것은 늙어가는 것뿐이라는 소극적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100세 사회의 미래 자화상은 자신이 그려야 합니다. 우리에게 ‘준비된 노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남은 삶을 어떻게 보내야 아름답게 보낼 수 있을까를 설계하여 미래를 기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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