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술로 폐수처리장치 개발… 국내·외 시장 호평
독자 기술로 폐수처리장치 개발… 국내·외 시장 호평
테크노밸리를 가다 l ① 환경전문 기업 ‘(주)ANT21’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2.07.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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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NT21 사옥(사진 위)과 3-4년 전부터 해외 수출을 하고 있는 산기 시스템(아래) 모습.

대전 대덕 테크노밸리에는 1000여개의 벤처 및 부품 소재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은 첨단 기술력을 무기로 국내 산업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의 연계성 등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위클리디트는 올 한해 테크노밸리 소식면을 신설해 입주 기업들의 성과와 동향, 지원정책, 문화행사 등 다양한 소식을 담아내기로 했다. 그 첫 번째로 지난해 12월 말 지식경제부 기술산업화 대상을 수상한 (주)ANT21을 소개한다.

 

고명환 대표
(주)ANT21은 환경전문 기업이다. 특히 폐수를 배출기준으로 정화하는 기술은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국내 폐수 정화 시스템 업체는 ANT21을 포함 총 4곳이지만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시스템 생산이 가능한 곳은 ANT21이 유일하다. 이 업체는 지난해 12월 21일 지식경제부 기술사업화 대상을 받았다. 수입에 의존하던 폐수처리장치(산기 시스템)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수질 정화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산기 시스템(산기관) 어떤 것인가
물속 미생물에게 원활하게 산소를 공급, 오염물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산소가 원활이 공급되지 않아 물이 썩는 현상(혐기화)을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에 비해 적은 에너지로 처리 효율을 높이는 기술력이 가미됐다. 내구성도 기존에 비해 2배 가까이 길다.

고명환(46) 대표는 “이 시스템은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신기술 장치로 국내·외 하수처리장과 분뇨처리장, 양어장 등에 설치되고 있다.”며 “기존 시스템에 비해 송풍기 전력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주)ANT21의 산기 시스템은 국내·외 곳곳에 설치돼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국내에 설치된 곳만도 서울 중랑 하수처리장(2만 5000개, 1일 100만톤 정화))과 인천 학익 하수처리장(5000개, 1일 12만 5000톤 정화), 대전 하수종말처리장(1만개, 1일 30만톤 정화) 등을 비롯해 공주 분뇨처리장, 수자원공사의 대산 폐수처리장, 금산, 군부대 등 대용량 하수처리가 필요한 전국 100여곳 이상에 달한다.

이 시스템을 거친 폐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를 5ppm까지 낮출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은 20ppm 수준에 비해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질소 또한 현재 방류기준 40ppm의 절반 수준인 20ppm으로 정화가 가능하다. 고 대표는 “올해까지는 방류 수질의 BOD 기준을 20ppm으로 낮춰야 하는 등 세계적으로 방류 수질 기준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기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ANT 산기 시스템이 적합하다.”고 귀띔했다.

2002년 개발한 이 시스템은 ISO 인증 시리즈와 KT인증,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서, 조달청 우수제품 등록, 국내·외 20여개 특허 보유 등 기술력과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호평
(주)ANT21의 산기 시스템은 3-4년 전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 16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300만 달러 플랜트 수출을 위해 설계 입찰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헝가리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는 ANT21 산기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국내 현장을 둘러보고 직접 주문을 하고 있다. 기술력과 현장 가동성 등을 미리 확인했기 때문에 대규모 수출 가능성이 높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지사화 사업을 통해서도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으며 포스코 건설, GS건설, 현대 건설, 현대 엔지니어링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부하이메드 그룹과 공동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하고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에 활용될 저비중 바이오 필름을 이용한 복합 생물반응조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주)ANT21은
환경전문 기업을 표방하며 특히 수질 개선에 독자적인 신기술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분배기를 직접 연구, 개발한 고명한 대표를 중심으로 부설 연구소 6명의 석·박사급 전문 인력이 뒷심을 보태고 있다. 2002년 한밭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첫 발을 내디뎌 지난해 매출 60억 원까지 성장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기 시스템 독자 기술력을 보유하고 청원에 공장을 보유, 자체 생산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엑스포과학공원과 한밭대학교 주변에 에너지 절약형 하이브리드 보안등을 시범 설치하는 등 에너지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이 보안등은 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해 별도 전력공급 없이 자체 점등이 가능한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다. 기본 5일은 태양광이나 풍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고 대표는 “올해는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에 주력해 세 자리 수 매출 달성이 목표”라며 “앞으로 하수처리 전 과정 중 2차 처리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3차 고도처리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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