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유성 갑-을 정한 바 없다”… 판세 요동
이상민 “유성 갑-을 정한 바 없다”… 판세 요동
“나는 유성구 전체 지역구 의원”… ‘갑’ 지역도 고려대상 내비쳐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6.01.22 15: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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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이 지역구 분구가 이루어질 경우 ‘을’ 지역으로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본인은 “아직 갑-을 어느 쪽으로 나갈지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혀 이 지역 총선구도에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유성에서는 선거구 분구가 유력시되자 각 당에서 10여 명의 후보군들이 ‘갑-을’ 예상지역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경쟁구도의 키를 쥐고 있는 이 의원은 22일 “저에 대해 이러저러한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한 번도 어느 쪽으로 출마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없다”며 “선거구가 확정되고, 분구가 결정된 이후 저를 지지해 준 유권자 및 구민들의 뜻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거취를 밝힐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들과 달리 저는 유성구 전체에서 3선을 하고 법사위원장까지 했다”고 설명한 뒤 “선거구 분구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미리 어떻다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에도 어긋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유성갑’ 지역도 충분히 출마가 가능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현재 유성은 온천1·2, 원신흥, 진잠, 노은1동을 중심으로 한 ‘갑’ 지역과 전민, 신성, 구즉, 관평, 노은2·3동을 중심으로 한 ‘을’ 지역으로의 분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그동안 대덕특구와 연구단지에 오랫동안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점을 근거로 ‘을’ 지역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돼 왔다. 유성지역 예비후보들이 대거 ‘갑’ 지역을 선택한 것도 이런 판단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 의원이 이날 “저와 관련한 추측성 기사가 나올 때마다 진잠동 등 원도심 지역에서 ‘이곳을 떠나는 것이냐’는 등 항의전화가 빗발쳐 당혹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나는 유성구 전체의 지역 국회의원이다” 라고 말한 부분을 고려하면 ‘갑’ 지역 출마도 전혀 배재할 수 없음을 판단할 수 있다.

한편, 분구를 전제로 ‘유성갑’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김문영·민병주·박종선·진동규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예비후보, 정의당 강영삼 후보가 뛰고 있다.

이어 ‘유성을’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안길찬·이정호, 노동당 이경자 예비후보가 활동 중이며, 정의당 이성우 공동시당위원장도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신호 전 대전시교육감과 이상태 전 대전시의회 의장도 곧 새누리당 소속으로 이 지역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지난 21일 사실상 ‘유성갑’ 출마를 염두에 두고 예비후보에 등록한데 이어, 이 의원까지 ‘갑’을 선택할 경우 ‘을’ 지역은 현역의원이 한 명도 없는 무주공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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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홍홍 2016-01-23 22:23:04
국회 법사 위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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