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지난달 24일 오전 9시 42분. 천안 단국대병원 닥터헬기 운항통제실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당진종합병원 측에서 "응급실을 찾은 1개월 신생아가 심한 호흡곤란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긴급 출동을 요청했던 것.
이 신생아는 이틀 전부터 ‘세기관지염’으로 동네 병원을 찾아다니다 이날 증세가 더욱 심각해져 당진종합병원으로 달려갔고, 의료진은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판단했다.
출동 요청을 받은 닥터헬기는 환자 인계점으로 당진종합경기장을 선정하고, 기장 및 의료진에 대한 브리핑, 인계점 관계자 등에 대한 협조 부탁 등의 과정을 거쳐 8분 만에 땅을 박차고 올랐다.
이륙 14분 만에 당진종합경기장에 도착한 닥터헬기는 4분 만에 신생아와 보호자를 태운 뒤, 산소 투여 등의 조치를 취하며 다시 15분에 만에 단국대병원으로 돌아왔다. 닥터헬기가 이륙부터 천안단대병원까지 돌아온 시간은 약 40분.
응급처치를 받은 신생아는 현재 일반병실에 입원,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충남도는 설명했다.
한편, ‘날아다니는 응급실’인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1급 응급구조사) 등이 동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응급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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