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노인 수면장애
[어르신 고민 Q&A] 노인 수면장애
  • 임춘식
  • 승인 2016.04.06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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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Q. 시아버지는 75세입니다. 얼마 전 집안에서 넘어져 병원에 입원하셨지만 5일 만에 퇴원하셨답니다. 그런데 요사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계서 걱정입니다. 평소에는 저녁 9시경 주무셨는데 새벽까지도 잠을 설치고 계십니다. 이를 수면장애라고 하던데요, 대처 방안은 없을까요?(49세, 세종시)

A.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밤에 잠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불면의 환절기 잠 못 드는 ‘수면 장애’는 젊은 사람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노인층에는 특히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에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있어서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포함하는 매우 폭넓은 개념입니다.

전문가들은 노인성 잠꼬대가 치매나 파킨슨병과 깊은 관계가 있어 각별한 주의를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실제로 자면서 심하게 잠꼬대를 하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의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노인은 치매나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 미국의 연구진들의 발표에 따르면 수면 장애가 있는 노인들은 숙면을 취하는 노인들에 비해 자살 위험성이 크다고 합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수면질환이 늘고 있습니다. 노인에서 수면의 질이 떨어져 있고 자주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하며 낮 동안 졸음, 무기력 그리고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상당 부분 진단되지 않고 방치된 수면 질환 때문입니다. 수면 질환을 앓고 있는 당사자는 자신에게 그런 문제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절대 필요합니다.

노인들은 깊게 자기 힘들고,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는 수면분절과 수면 도중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이 발생합니다. 특히, 뇌와 심장 등 호흡하는 공기의 양을 조절하는 중추기관의 이상으로 호흡을 하려는 노력이 감소해 무호흡이 발생하게 되는 중추성 수면무호흡과 같은 불안정한 호흡이 쉽게 발생합니다.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수면 중 체내의 산고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잦은 각성이 일어나 노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증상 및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0대부터 수면장애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이는 고령사회의 경고등입니다. 나이 들수록 잠의 질은 떨어집니다. 자다 깨기를 반복하는 수면 분절 현상이 일어납니다. 생체 시계 주기도 빨라져 새벽에 일어나게 됩니다. 밤에 잠들기 어렵고, 선잠을 자다가, 새벽에 깨는 식입니다.

노년기의 양질의 수면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무엇보다도  ▲야간에 황색등을 통한 간접 조명으로 빛의 자극을 줄이고 ▲밤에는 과격한 움직임을 줄여 체온을 서서히 떨어뜨리며 ▲낮잠을 자지 않거나 줄이고 ▲낮에 햇볕을 받으며 산책하기 등이 권장됩니다.

특히 불면증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하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아 중독성이 적고 약효 시간이 짧은 수면 유도제 사용도 권장됩니다. 수면의 질은 곧 장수의 바로미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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