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천안 동남구청사 도시재생사업이 출발한다.
천안시가 다음 달 2일부터 민간투자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국가가 지원하는 도시활성화사업은 천안을 비롯해 전국 46개에 달한다.
천안 동남구청사 민간투자자 공모는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가장 먼저 진행되는 사업이다.
시는 다음 달 10일 사업설명회를 연다. 이후 참가의향서와 공모서류를 평가, 7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1만9865㎡에 달하는 동남구청사 용지에는 어린이회관, 대학생기숙사, 주상복합시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 설 예정이다.
1900억원 규모로 천안시와 주택도시기금, 민간사업자가 특수목적회사(REITs)를 설립해 추진한다.
천안시가 토지를 현물출자하고 국토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주택도시기금(출자 50억원, 융자 411억원)을 지원한다.
천안시가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부지를 현물 출자해 초기 자본금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주택도시기금이 낮은 수익률로 출자 융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민간투자금 원리금 상환을 보증, 투자 위험은 낮은 반면 적정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
사업지역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별도의 국비와 지방비도 지원해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성을 높인다는 계획도 있다.
천안역 주변에 국비·지방비(마중물예산) 126억원을 들여 원도심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천안시와 LH는 지난해 4월 ‘천안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동안 동남구청사 일대를 우선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본구상과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천안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남구청사는 1932년 준공돼 천안시청으로 사용돼오다 2005년 불당동청사로 이전하면서 구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천안역 주변지역은 시청 이전 후 상권이 급격히 무너졌다. 원도심 활성화는 천안시의 최대 현안사항으로 꼽힌다.
